오래전부터 제게는 제가 원하는 반기련의 모습이 있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바램이고 또 많은 회원분들이 동의하진 않으시겠지만
제가 오랫동안 반기련의 발전을 위해 고민한 후
이것이 최선의 운영방침이다라고 생각한 점들이 있습니다.
이런 글을 쓸까 말까 하고 참 오랫동안 고민했습니다.
회원간의 불화나 불필요한 논쟁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제 제가 이 글을 씀으로서 반기련을 사랑하는 모든 회원들의
의견도 함께 듣고 반기련이 한단계 더 발전/개혁 되어야 함이
시급하다 느껴 이 글을 씁니다.
전에 있었던 여러 불화와는 달리 전 "고쳐라. 안 고치면 나 나간다"
이런 글이 아닙니다.
개독박멸의 그날까지 제가 반기련을 떠나는 일은 없습니다.
하지만 전 한마디로 위기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반기련... 이렇게 가면 안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몇년 전부터 느끼고 몇년전부터 쓰려 한 글이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 위기감은 더해집니다.
그리고 게시판의 모습이나 글들의 내용 그리고 활동회원 수의 감소등은
제가 느낀 위기감이 사실임을 느끼게 합니다.
반기련은 우리나라 반기독운동의 메카같은 곳입니다.
불화로 이곳에서 나가 딴 사이트를 만들거나 다른 활동을 하시는 분들도
다 한 번은 이 반기련을 거쳐 가셨습니다.
저는 반기련이 그 역사와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모습의 사이트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 어떤이가 들어와도 "아, 멋진데"라고 할만한
자랑스러운 사이트로 다시 태어났으면 합니다.
전 기독교가 이 나라에서 짧게는 50년
길게는 100년이면 소수종교로 변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터닝포인트은 바로 지금이라 생각합니다.
한기총이 삽질을 하고 목사들이 개소리를 해대고
장로 대통령은 정치를 쌈싸먹고 있는 이 때가 바로
우리의 목소리를 높히고 동지들을 모을 때입니다.
이럴 때 기독교에 반감을 가지고 있는 수많은 네티즌들이 모일 수 있는 곳
또 한 번 온 다음 "아, 계속 활동할만한 곳이구나"하고 계속 있을 수 있는 곳
그런 곳이 바로 반기련이였으면 합니다.
그럼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반기련의 가장 큰 문제는 확실한 운영방침과 기준의 부제입니다.
어떤 단체든지 제대로 된 운영이 되려면 법/철칙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법은 지위와 친분관계와 상관 없이 철저히 지켜져야 한다 생각합니다.
그런 확고한 모습이 처음엔 잠깐의 회원감소를 초례할진 모르지만
길게는 더 탄탄하고 활성화된 사이트를 만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래는 제가 개인적으로 원하는 철칙입니다.
1. 반기련 회원으로 등록한다는 건 반기련의 이념에 동의한다는 뜻이다.
한마디로 반기련 회원은 안티다라는 뜻이다.
기독교인은 특별한 이유(몸만 교회에 간다던지)가 있지 않는 이상 회원이 될 이유가 없다.
2. 하지만 반기련은 기독교인에게도 차별없는 발언권을 준다.
그것이 바로 비회원게시판이다.
3. 반말은 절대 허용하지 않는다.
니가 했으니 나도 한다는 변명또한 허용되지 않는다.
또한 "하오"체나 "하게", "하시게나", "하삼" 등도 허용되지 않는다.
4. 인터넷 상의 존칭은 "님"이다.
니가 안 했으니 나도 안 한다는 변명또한 허용되지 않는다.
어떤 상황에서라도 존칭은 사용되어야하며 "당신", "자네", "씨" 등도 허용되지 않는다.
5. 어떠한 욕설도 허용하지 않는다.
니가 했으니 나도 한다는 변명또한 허용되지 않는다.
그 욕설이 게시판 상의 어느 누구에 대한 것이던 혼자 하는 말이던 모두 금지한다.
6. 욕설이 아니더래도 외설적인 내용이나 표현또한 모두 금지한다.
7. 어떠한 인종차별적 용어와 내용도 금한다.
8. 반기독과 상관 없는 글은 무조건 금지한다.
이명박이 장로이긴하지만 무조건 그를 까는 글도 금지한다.
이명박에 대한 글을 올리려면 그 내용이 직접적으로 반기독과 연관이 있어야한다,
9. 댓글로도 쓸 수 있는 한 두 줄짜리 글은 금지한다.
10. 게시판의 글은 토론의 시작을 의미한다.
누구든 글만 쓰고 토론에 임하지 않는 행동또한 금지한다.
게시글에 댓글로 질문이 달리면 글쓴이는 그에 답을 다는 노력을 해야한다.
게시자가 토론에 응하지 않음은 게시판 철칙을 어김으로 간주한다.
전 반기련의 감정의 배설장이 되는 것이 싫습니다.
안타깝습니다.
우리는 안티입니다.
안티라면 자시의 감정과 욕구보다 개독박멸을 우선으로 해야한다 생각합니다.
목적을 위해 참을줄 알고 노력할줄 알고 고민할줄 아는 모습
그것이 참 안티의 모습이 아닐까요?
우리의 어떤 모습이 과연 진정한 "시민운동"의 모습일까
우리의 어떤 모습이 거대한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까
아무 희생과 인내 없이 목표 달성은 없습니다.
위의 리스트에 동의하지 않는 분들도 많으실 거라 생각됩니다.
무엇을 더하고 무엇을 빼고 싶으십니까?
그리고 더하고 빼고 싶으시다면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우리의 목표달성에 도움이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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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반기련 자게 http://antichrist.or.kr/bbs/board.php?bo_table=free_board3&wr_id=176268&sca=&sfl=wr_subject%7C%7Cwr_content&stx=%C1%BE%BA%F1%B7%C3&sop=and
회원 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