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자료는 시사 in에 게재된 한국 개신교회에 대한 비판 기사입니다.
"급성장한 한국 교회가 권력화되고 타락했다고 주진우 기자는 비판하고 있습니다.
또한 개신교회와 가토릭과 불교의 종교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 개신교회는 가장 낮은 신뢰도를 보였습니다.
수치의 차이는 있지만 시사 in과 기윤실의 조사 공히 같은 순서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종교를 갖지 않은 무교인 중 과거의 종교가 개신교인이었던 비율이 가장 높으며 가토릭과 불교는 신도수가 증가하고 있는 데 개신교회만 감소를 보이고 있다고 자료는 말합니다.
왜 한국 개신교회의 위상이 낮아지고 비판을 받는 것인지를 주기자는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관점에 따라 이러한 지적에 반론이 있을 수 있지만 겸허하게 비판을 받아들이고 우리의 모습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래에 기사의 일부를 요약해서 싣습니다.
저작권 문제로 시사 in에서 지적을 하면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5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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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거리에 나타났다. 예수는 병자를 치유하고 고통과 슬픔에 빠져 있는 자를 위로했다. 많은 사람이 예수를 찾았다. 그들은 예수 주위에 모여 말씀을 듣고 은총을 받고 있었다. 소문은 주교에게도 들렸다. 주교는 예수를 아무도 보이지 않는 골목으로 데리고 갔다. 그러고는 화를 내면서 말했다. ‘주님, 왜 이렇게 나타나셔서 우리를 곤란하게 만드는 것입니까? 이 땅은 우리에게 맡겼으니 간섭하지 마시고, 당장 천국으로 돌아가십시오.’”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에 나오는 구절이다.
19세기 부패하고 권력화한 러시아 정교회를 풍자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 교회의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로 들리지 않는다.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과 대한적십자사 총재를 지낸 한완상씨는 최근 <한국 교회여 낮은 곳에 서라>를 펴냈다.
이 책은 1978년 출간한 <저 낮은 곳을 향하여>를 다시 출간한 것이다. 한 전 부총리는 “교회 현실이 31년 전보다 더 열악해졌기에 책을 다시 내놓았다.
세상은 달라졌는데 교회 권력은 더 타락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교회가 세상의 빛이 되기에는 너무 어두컴컴하고, 세상의 소금이 되기에는 너무 역겨운 냄새가 번져 나온다고 했다
예수에 무관심한 교회
교회와 교인이 세상의 비난을 받는다. ‘예수는 좋은데 교회는 싫다’는 말이 어제오늘의 현상만은 아니다.
하지만 오늘날 개신교의 추락은 뚜렷하다. 속도도 빨라졌다. 특히 젊은 신자들의 이탈이 눈에 띈다.
신자가 이탈하자 목사들이 급해졌다. 다급한 목사들은 거리로 나서기도 한다(40쪽 상자 기사 참조).
지난 8월 <시사IN> 조사에서 개신교의 신뢰도(26.9%)는 천주교(66.6%)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중복 응답).
지난해 10월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조사에 따르면 가장 신뢰하는 종교는 가톨릭(35.2%), 불교(31.1%), 개신교(18%) 순이었다. 특히 20~30대 응답층에서 개신교에 대한 불신이 컸다.
가톨릭·불교·원불교 신도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개신교만 뒷걸음질 친다.
2005년 통계청 조사에서 종교인 분포는 불교 22.8%, 개신교 18.3%, 천주교 10.9% 순이었다.
인구 46.9%에 이르는 비종교인의 3분의 2가 한때는 개신교인이었다고 응답한 점을 감안하면 개신교의 신뢰 위기는 심각한 수준이다. 일부 젊은이들은 기독교를 ‘개독교’로 부른다.
문대골 목사(예수살기 상임대표)는 “기독교인으로서 곤혹스러운 미래가 펼쳐져 있다.
개인적인 종교 활동마저 어려울지 모른다. 교인들이 목사만 바라보고 추앙하는 한 기독교의 미래는 어둡기만 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권력이 된 교회, 종교화한 권력
교회는 왜 욕을 먹을까? 한국 교회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가장 큰 문제점은 교회가 예수에 무관심하다는 것이다. 예수는 낮은 곳으로 내려갔는데, 한국 교회와 교인들은 높디높은 곳으로만 올라가려 하기 때문이다. 사회학자들은 한국 개신교는 권력의 한 축이 되어 군림하는 종교가 되었고, 대형 교회를 지향하는 부자들의 종교가 되었다고 진단한다. 여기에 이명박 정부의 정책과 인물들이 반기독교적이라는 비난을 받으면서 개신교에 대한 비판은 더욱 심화되었다.
중간내용 생략
“어느 교회 다니세요?”
보수 개신교 세력 가운데 일부는 친일·친미·친군부·친재벌 세력과 맥을 함께한다. 일부 원로 목사들은 1960년대부터 대통령 조찬기도회를 열어 독재정권을 찬양했다.
“군사혁명이 성공한 것은 하나님이 혁명을 성공시켰기 때문이다.”
“유신은 세계 정신사적 새 물결이며 성서적 축복이다.”
“전두환 대통령은 광주사태 때 사회 구석구석에 존재하는 악을 제거하고 정화해주었다.
” 이들은 3·1절, 광복절 등에 대규모 기도회를 열고, 반김대중·반노무현·반북노선에 나서자고 선동했다.
그리고 교회 안 진보 세력의 움직임에는 정교분리에 위배된다고 비난했다.
중간내용 생략
높고 높은 이명박 정부
대형화로 교회의 외형적인 힘이 커졌을지 모르지만 한국 교회가 우리 민족을 선도하는 면에서는 대단히 미흡했다. 일부 대형 교회는 사랑보다 성공에 집착하는 경향을 보였다.
어느 교회를 다니는지, 어떤 목사를 섬기는지가 중요한 판단 요소가 되었다.
신광은 목사(열음터교회)는 “한국 교회의 죄악 중 가장 심각한 것이 메가처치(대형 교회) 현상이다. 한국 교회의 부패와 타락의 주원인이다”라고 말했다.
박득훈 목사(언덕교회)는 “대형 교회 목사가 주고자 하는 영적인 상품은 성공의 복음, 값싼 은혜다.
교회가 하나님 공동체가 아니라 소비 공동체로 변모했다”라고 말했다.
중간내용 생략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을 지낸 추부길 목사는 촛불집회 참가자들을 ‘사탄의 무리’라고 비난했다.
정작 자신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김성이 전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재임 당시 ‘양극화는 신앙심이 부족한 탓이다’라는 기고문을 실었다.
그는 논문 표절과 투기·세금 탈루 등으로 취임 4개월 만에 사직했다.
박미석 전 청와대 사회정책 수석은 제자 논문 표절 의혹과 땅 투기 의혹이 불거지면서 사표를 제출했다. 최근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와 김준규 검찰총장까지. 정부 요직에 오르는 사람은 대부분 개신교인인데 예수를 섬긴다는 생각을 갖게 만드는 이는 거의 없다. 대부분 부동산 등 재물을 섬기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보수 개신교 인사들 사이에도 권력층의 행태가 반기독교적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실정이다.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미국의 스티븐 와인버그는 뉴욕 타임스 기고에서 “종교가 있든 없든 선한 일을 하는 좋은 사람과 악한 일을 하는 나쁜 사람은 있는 법이다.
그러나 좋은 사람이 악한 일을 하려면 종교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그의 분석이 한국 교회, 한국 사회에는 통용되지 않기를 기도한다.
기사 원문을 보시려면 시사 in을 클릭 바랍니다.
출처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5202
2009. 9. 7. 시사 in 104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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