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기독교 비판

안티기독교의 정체성은?

시골마을 주민 2010. 1. 13. 16:05


안티기독교는 기독교를 박멸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집단이다.
안티기독교는 반기독교라는 이념으로 뭉친 집단으로 교회 공동체 이상의 강한 결속력을 자랑하고 있으며
그들의 홈피는 물론, 한토마 게시판, 한기총 게시판, 서프라이즈 노짱 게시판 등에서 막강한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사이버 강자로 등극하였다.

그런데 안티기독교의 대표적인 모임은 반기련(반기독교 시민운동연합)이다.
이곳에는 신학을 전공한 몇분의 안티를 비롯한 이상봉박사, 이계석선생 등 막강한 이론가들과 권광오, 마광팔, 인드라, 커다란 꿀밤 등 행동파 안티들과, 유령의 집 등 컴퓨터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어 막강한 안티기독교의 단체가 되어 있다.

그런데 이러한 막강한 외형과는 달리 한꺼풀을 벗기고 보면 도대체 성격을 알 수 없는 의문투성이다.

우선 지향하는 이념을 알 수가 없다.
반기독교 운동으로 기독교를 박멸하겠다는 총론은 분명한데 그외에는 알 수가 없다.
어떠한 사회운동이든지 어떤 세력을 박멸하려면 그 세력을 박멸하고 지향하는 목표가 분명해야 한다.
지금 반기련은 깃발만 있고 동지만 있지, 부를 노래가 없고, 외칠 구호가 없는 격이 되고 있다.

안티기독운동은 혁명 이상의 과업 수행이다.
기독교를 안티한 선구적인 혁명이던 공산혁명은 기독교를 타파한 후 건설할 공산주의라는 분명한 이념이 있었다. 어느 정권을 타도한다는 혁명을 보면 혁명후의 사회건설에 대한 로드맵이 있었고 이를 제시하고 민중의 지지를 끌어낼 수 있었다.

그런데 반기련은 기독교를 안티하면서 내놓은 지향점이 없다.
인본주의라는 말을 쓰는 데 실체가 불분명하다.
유교도 인본주의 이념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김일성 주체사상도 표면으로는 사람을 주인으로 하는 사상이라고 하고 있다.
르네상스도 인본주의를 표방하며 일어났다.
어떤 인본주의란 말인가?

반기련이나 다른 안티기독교 운동에서 지향점이 불분명한 외에도 자신들의 정체성마저 확립하지 못하고 있다. 기독교의 교리나 주장 등에 대해서는 청개구리식으로 반대를 하고 기독교를 구조악의 종교로 보고, 성경을 엉터리며 사교 교범으로 보고 있지만 이를 안티하는 자신들의 정체성에 대한 확립이 없다.


기독교를 부정하니까 무신론이라고 할 수 있는가?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꼭 그런것만 같지도 않다.
안티들의 사상적 대부인 이계석선생은 우리나라 전통 샤머니즘이야 말로 최상의 종교라고 극찬하였다.
그렇다면 전통 샤머니즘의 신을 인정하는 것인가? 샤머니즘에 나오는 수많은 터부들을, 무속의식을 긍정적으로 보는 것인가? 이런데에 대한 구체적인 성격 규정이 없다.

타종교에 대한 태도 역시 불분명하다.
모든 혹세무민하는 종교를 안티대상으로 한다고 하지만 이는 기독교만 물고 늘어진다는 데 대한 면피용 주장으로도 보인다.
반기련 및 안티기독교 멤버들 중에는 역술인도 있고, 불교신자도 있고, 민족종교 신자들도 있고 우리민족사에 대한 긍지를 지닌 분들도 있다. 심지어는 불교계 사이트마다 반기련을 선전하고 후원을 호소는 글을 올린 분도 있다. 이들에 대한 수용여부는?


안티기독교는 자신들의 정체성도 분명하지 못하지만 안티하는 기독교에 대한 성격규정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이것을 논술하려면 길기 때문에 한가지만 집어내어 말한다면 예수에 대한 정의다.
기독교에서 신앙의 대상으로 삼는 예수를 비난하는 도를 넘어 모욕하고 있지만 그에 대한 정의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
예수가 실존인물이 아니라는 주장에서부터, 그가 어떻게 살다가 어떻게 우리 곁을 떠났는지에 대한 주장이 서있지 못하다.
한때 '성혈과 성배', '다빈치코드' 등에 나와 있는 주장을 앵무새처럼 읊어 대거나, 불제자라는 등의 주장을 하거나, 십자가에서 내려와 프랑스로 갔다. 인도로 갔다. 심지어는 일본에 가서 살았다 등등의 주장이 나오고 있다. 외경류의 주장이나 성경의 형성과정을 예를 들어 성경의 권위를 실추시키려고 시도를 하는 데 보편적인 기독교에서 주장하는 바와 상반되는 주장들은 모두 모아다가 眞이고 정통기독교의 교리나 성서의 내용은 僞라는 식으로 견강부회를 하다보니 자신들이 하는 주장사이에서도 앞뒤가 맞지 않는 것이다.


그밖에 시민단체를 지향한다고 하면서 저급한 언어의 사용, 욕설 등등이 난무하는 것과 활동가들이 대부분 익명으로 활동하는 것은 시민단체를 지향한다는 구호조차 의심스럽게 하고 있다.
(그 이유로는 기독교가 사악한 종교이기 때문에 어떤 욕을 해도 괜챦다. 그들의 악행에 비하면 이정도는 아주 정중하게 대접하는 것이다. 기독교인들은 법의 보호를 받을 가치도 없는 자들이기 때문에 그들에게 어떤 언행을 해도 괜챦다는 식의 주장을 한다)

어떤 안티는 여러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기독교를 박멸하겠다는 뜨거운 의지 하나만으로 뭉친 것이 안티기독교요 반기련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러한 다국적 복합군식의 인적 구성과 백화제방식 주장과 사상의 결집은 우리민족성의 나쁜 특성의 하나인 분열을 배태하고 있다.
지는 10월에 있은 파동을 이를 입증하고 있다.

그리고, 안티들이 가진 공통적인 특징의 하나는 비판을 수용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기독교를 비판하면서 자신들이 비판을 받는 것은 참지를 못한다.
기독교의 배타성을 욕하면서 자신들의 주장만이 절대적이라고 신봉하는 또 다른 배타성에 빠져 있다.

결국 반기련을 비롯한 안티기독교는 자신들의 정체성마저 확립하지 못한채
기독교에 대한 성격규정조차 제대로 못한채 기독교에 대한 반감과 증오심만 증폭시켜
언어적 유희를 가지고 자기만족을 시키며 폐쇄적인 집단으로 머무르는 활동을 하고 있다.
이는 역사적으로 수없이 나타났다가 사라져간 반기독교 운동의 한 사례가 되고 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