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 대응책

안티기독, 누가 안티가 되었는가?

시골마을 주민 2010. 3. 18. 13:08

새천년을 앞두고 인터넷이 보급되며 대두된 문화의 하나가 안티문화일 것이다.

처음에는 소비자 불만이 제품에 대한 안티로 시작된 것이 특정 인물에 대한 안티 팬이 생기고 종교에 대한 안티가 생기게 되었다.

그렇지만 가토릭이나 불교에 대한 안티 활동은 아주 미미하다.

불교에 대한 안티가 있기는 하지만 활동이 아주 미미한 수준이고, 가토릭에 대한 안티는 개신교에 대한 안티 활동 중에 가끔 불똥이 튀는 정도다.

 

종교에 대한 안티 활동은 주로 개신교회에 대한 안티활동이다.

안티기독교 활동은 PC통신 시대에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한다.

그때는 필자가 컴퓨터를 할 줄 모르던 때라 안티활동이 있었는지도 몰랐고 당시의 자료는 인용된 극히 일부 자료를 제외하고는 알 수 없지만 주로 게시판을 통한 토론이나 매스컴에 보도된 교역자의 불륜 등이 게시되고 유통되는 수준이었다고 한다.

 

본격적인 기독교 안티 활동이 시작된 것은 1999년 '안티기독교'라는 사이트가 생기면서부터다.

이후 우후죽순격으로 안티기독교 사이트나 카페 블로그 등이 생겨 개신교회에 대한 안티활동이 확산되었다.

 

안티기독교의 목표는 '기독교 박멸'이고 이를 시민운동으로 전개하여 나가겠다는 것이 초기 안티들이 품었던 꿈이었다.

그러나, 한 종교를 박멸하겠다는 것을 목표로 한 시민단체는 성립될 수가 없고

반기련이라는 안티기독교 홈피에 올라오는 글들이 기독교에 대한 편향되거나 왜곡되고 근거가 없는 공격과 기독교인에 대한 폭력적 언어의 구사, 비속어의 사용 등을 볼 때 시민단체로 요건을 갖추지 못하여 시민단체로 성립될 수가 없지만 명칭은 시민단체를 표방하고 있다.

 

지금 반기련을 비롯하여 클럽 안티기독교(클안기), 기독교 비평(기비평), 한국기독교 성서포럼 등 안티기독교 사이트는 물론 다음 아고라 토론방, 한토마(한겨레 신문 토론방) 종토방, 디시 종갤(디시인사이드 종교갤럴리) 등 포털이나 언론사의 토론장이 안티기독교 사이트화되어 운영되고 있다.

또, 종비련이나 종추련 한종련 등 시민운동을 표방하고 있으며 모든 종교에 대한 감시 활동을 한다고 하지만 주로 기독교를 과녘으로 하고 있는 단체들도 있다.

그런데 이들 단체의 운영자는 주로 안티들인데 이들이 내거는 구호 중 기독교 개혁과 관련이 있는 영역이 있어서인지 일부 현직 목사들이 참여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역설적으로 강성안티들의 활동이 안티운동의 확산을 제약하고 있다.

근거가 없는 자료의 게시, 공격적이고 폭력적인 언어와 비속어의 사용, 기독교인에 대한 인신모독과 공격, 기독교에 대한 악의적 공격이 오히려 기독교인이나 일반인의 공감대를 붕괴시키고 있는 것이 안티기독교 활동의 확산을 막는 브레이크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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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안티기독교 활동을 개괄하여 보았다.

그렇다면 누가 안티기독이 되는가?

누가 안티가 되어 기독교를 향해 독화살을 날리고, 독침을 뱉고 있는가?

 

어느 안티기독이 말한 것을 보면 안티들의 70%가 기독교인이었던 자들이라고 한다.

필자가 접한 강성 안티들 대부분이 과거에 교회에 출석한 적이 있다고 하였다.

안티의 Best 10이라고 하는 자들 중에서 그들의 전력을 확실히 알 수 있는 전에 기독교 신자였던 자거나 배우자가 기독교인인 자는 60%에 달한다.

 

활동적인 안티들 중에서 기독교인이었던 자는 많다.

안수 집사였던 자도 있고, 전도사를 했던 여성도 있고 전도사의 아내였다는 여성 안티도 있다. 신학대를 졸업한 안티도 있고, 강도사까지 되었던 자도 있다. 심지어는 목사출신도 있다.

 

그렇다면 어제까지 신자였던 자들이 왜 안티기독이 되어 자신이 몸담았던 기독교를 박멸하겠다고 하고 기독교를 향해 공격의 독화살을 날리고 있는가?

 

그들이 교회를 떠난 이유를 보면

기독교 교리에 대한 이해의 부족이나 거부감보다는

기독교 지도자에 대한 실망, 교회 제도에 대한 불만, 기독교인(평신도 포함)인 가족이나 주변 인물에 대한 실망이나 주위의 기독교인에게 물질적, 정신적 피해를 입었던 것이 원인이 됨을 알 수 있다.

 

아주 활동적인 마당발 안티인 쯧3(쯧쯧쯧)은 기독교인인 친척에게 사기를 당해 가산을 날린 것 때문에

한때 반기련 사이트를 운영했던 유령이라는 안티는 아내의 가정을 무시한 맹신적인 교회 활동때문에

나00이라는 온건한 안티는 자신이 교회에 충성을 했는 데 어려울 때 교회에서 자신을 외면했다는 섭섭함 때문에 안티가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Y교회 전도사 부인이었다는 여성 안티는 전도사인 남편의 폭력 때문에 이혼을 하고 안티가 되었다고 한다.

 

또, 기독교 지도자의 불륜에 대한 광범위한 데이터를 구축하고 있는 한 안티는 자기 애인이 목사에게 농락을 당한 아픔 때문에 안티가 되었고, 주로 목사들의 성불륜을 캐는 활동을 하고 있다.

서프알바라는 안티는 목사의 불륜에 분개한 마음에 10년이 넘도록 거물목사들의 불륜을 지속적으로 전파하고 있다(폭로 내용의 사실여부는 필자가 판단할 수 없지만)

 

안티기독이 생긴 주된 원인은 기독교의 본질보다 현상 때문인데

기독교인의 불륜이나 독선, 가정이나 직장을 도외시한 지나친 교회 활동의 몰두 등임을 알 수 있다.

 

또한 교회의 제도적인 문제도 안티를 양산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헌금의 강요, 헌금과 복을 교환하는 듯한 설교, 목사에 대한 맹종의 강요

교회가 자신의 몸집 유지에만 힘쓰고 대사회적인 활동을 등한히 하는 데서 오는 실망 교인에게 지나친 부담을 강요하는 제도적인 문제 역시 안티로 내모는 원인이 되고 있다.

 

전도를 그렇게 강조하는 데 양적 성장이 정체되어 있다는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문제는 교회를 떠난 사람들이 가토릭이나 불교로 개종을 하거나 방관자가 되는 것만아 아니고 기독교를 박멸하겠다고 무리를 지어 활동을 하는 것이다.

 

아직까지 안티기독교 활동은 주로 사이버 세계에서 이루어지고 있고 오프라인 세계에서의 활동은 미약하다.

따라서, 교회 지도자들은 안티와 직접 접할 기회가 없으니 이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지 않는다.

 

안티들을 단순히 교회를 떠난 불평분자이고 믿음이 적은 자들이기 때문이라고 쉽게 생각한다.

신학대 출신 안티도 자유주의 신학을 공부했기 때문에 오는 결과라고 가볍게 생각한다.

 

그렇지만 신학대나 신대원 출신이, 전도사나 강도사까지 지낸 자가, 심지어는 목사였던 자가 안티가 된다는 것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원인을 분석하여 보아야 한다.

근본주의 기독교인 중에서, 심지어는 보수 교단 출신의 목사가 안티가 된 것은 어떻게 설명하겠는가?

 

혹자는 말한다.

안티기독교는 사탄이 배후 조종을 하는 것으로 교회가 갱신되고 흠잡을 것이 없어져도 생기게 된다고...

일부는 맞는 말이다.

현행 한국 교회의 모순과 기독교 지도자의 불륜이나 잘못된 가르침이 사라진다고 해도 안티기독은 존재할 것이다. 그렇지만 이들은 더 이상 기독교인을 미혹할 수도 없고, 이들의 안티기독교 활동은 사회적 공감대를 넓힐 수가 없게 된다.

 

 

안티기독은 그들의 활동 방법의 문제로 넓은 공감대를 얻지 못해 그들만의 난장판으로 제한되고 있지만 절대로 그들을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본다.

이들이 기독교에 대한 왜곡된 자료의 반복적인 유포로 세뇌를 시키고, 기독교 지도자의 불륜이나 교회제도의 모순 등을 집중 홍보함으로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확산시키고 있는 것을 가볍게 지나쳐서는 안된다.

특히 젊은 세대에게는 이들의 활동이 일부 먹혀들고 있는 것이 현실임을 직시해야 한다.

 

안티기독, 이들은 부패한 교회와 타락한 지도자들이 만들어낸 음습한 그늘에서 자란 독버섯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