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기독 중 가장 기독교를 많이 알고 있고 지적인 안티는 누구일까?
현재 활동하는 안티들 중에 이드(손오공)을 능가할 안티기독은 없을 것 같다.
물론, 한국 기독교 성서 포럼의 석동신씨나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적그리스도나 X바이블을 집필한 안티기독도 상당한 내공이 있는 안티기독으로 판단이 되지만 이들 모두 5년전 작고한 고스테어 강민형씨를 능가하는 안티기독은 없다고 생각한다.
5년전 그가 작고했을 때 반기련에서는 그의 부음을 알렸고 회장이 조문을 갔다.
그의 갑작스런 작고는 안티기독들에게 큰 안타까움을 준 충격적인 일이었다,
그의 칼럼은 지금도 반기련이나 다른 안티기독교 사이트에 게재되어 잇다.
강민형씨는 부산 출신으로 서울대 의대 본과 3학년을 수료하고(그가 쓴 의대생 일기는 상당히 인기가 있었다) 의대 공부를 중단하고 다시 서울대 공대를 입학하여 졸업하고 과학 연구기관에서 근무한 수재다.
그는 2005년 5월말 작고하기 얼마 전에 개설한 블로그에서 자신을 종교인이라고 소개하였다.
아마 안티기독교가 종교와 같은 속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반기련 사무실 개소식이 있고서 이틀 후 갑자기 작고하였다.
그의 나이가 한창인 40대 초반. 아까운 나이였다.
그는 kids라는 PC통신 시대에 만들어진 게시판에서 주로 활동하였다.
고 강민형씨의 역량을 소개하는 그의 지인의 글이 있어 이곳에 소개한다.
우리나라 최고의 안티기독으로 예수평전을 집필한 '이드'를 신학대 출신보다 더 성경을 많이 알고 있다고 평가한 신학교수도 있다.
스테어 강민형씨는 '이드'보다 더 셩경을 깊이 연구한 분일 것이다.
원어 성경까지 읽고 영지주의 기독교를 공부하기 위해 곱트어끼지 공부하려 했다고 하니...
안티들 중에는 신학을 공부한 인물들도 상당 수 있다.
또 70% 이상이 기독교인어었던 자들이다.
우리가 안티기독을 상대하기가 어려운 까닭이 여기에 있다.
이들이 생산한 자료는 다른 초보 안티들에게 교범이 되어 계속 재생산이 되며 인터넷 공간을 따돌며 기독교를 공격하고 신자들을 당혹하게 하고 기독교를 모르는 이들을 미혹한다.
이 점이 우리가 안티기독을 경시할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다.
아래는 고 강민형씨를 잘아는 서울대 선배가 강민형씨에게 보낸 서한이다.
이 서한에서 안티기독이 된 강민형씨의 역량을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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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강민형씨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qwerty)
날 짜 (Date): 1995년11월22일(수) 14시50분30초 KST
제 목(Title): 내가 아는 강민형씨
강민형씨를 조금 아는 사람으로서 여기에 무엇이든 한마디 쓰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해서 감히 두서없는 글을 올립니다.
제가 그를 만난 것은 83년 봄입니다. 그는 신입생이었고 저는 3학년이었습니다.
그의 관심분야는 종교가 아니라 역사입니다.
그것도 아주 정교한 사료 분석을 기반으로 하는 답답할만치 엄밀한 태도를 갖고 있었습니다.
그의 공부에는 커다란 원칙이 있습니다.
"내가 모르는 것에 대해서 함부 로 말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는 우리 스터디 그룹에서 거의 논쟁을 벌이지 않는 특이한 존재였습니다.
논쟁에 소모할 시간에 차라리 하나라도 더 자료를 찾아나서는 편이었다고 하면 짐작하실 것입니다.
그의 지식욕은 왕성합니다.
우리 그룹에서 성경을 읽기 위해 히브리어나 희랍어를 공부한 사람은 강민형씨만이 아니지만 바리새 문서나 사해 문서에까지 폭넓은 공부를 한 사람은 강민형씨 뿐입니다.
심지어 영지주의 문서를 읽기 위해 콥트어까지 배우려고 하던 무서운 신예였습니다.
감히 말씀드리건대 여기에 출입하시는 분들 중에 강민형씨만큼 정성으로 성경을 공부한 이도 드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도 강민형씨가 이곳을 떠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같이 공부를 시작할 즈음에는 종교적으로 중립적이었던 그가 이제는 적극적인 반기독교주의로 돌아선 것은 의미가 가볍지 않습니다.
그를 여러분의 논리로 설득해서 다시 기독교인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그가 반기독교인이 되기 위해서 소요된 것과 맞먹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립니다.
그만큼 그는 쉽게 움직이지 않는 사람입니다.
아마 그는 대화의 단절을 느꼈을 것입니다.
몇번이나 도서관과 서점을 뒤져 자료를 찾고 논증한 결과에 대해 `잘 모르지만 하나님께서 그렇게 만들지는 않았을 거에여', `그는 진정한 기독교인이 아니에여'라는 식의 발뺌이나 별 근거도 없이 `여긴 이렇게 또 저긴 저렇게 해석하면 되지 않을까여?'라는 식의 좋을대로 갖다붙이는 답변을 듣는 것은 참으로 맥이 풀리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여러분들께 강민형씨가 투자한 만큼의 노력을 기울이기 전에는 가볍게 반박하지 말라고 부탁드릴 입장은 아닙니다.
그것은 가능하지도 않을 뿐더러 이곳은 학술 보드가 아니며 무엇보다도 기독교 체계는 그런 발뺌과 견강부회 없이는 존립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기독교는 정치 현상이고 사회 현상이며 신념의 체계일 뿐 강민형씨에게 어울리는 정교한 논리체계가 아니며 심오한 철학체계 역시 아니기 때문입니다.
강민형씨도 아마 이 글을 읽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제가 누구인지 짐작할지도 모르겠군요.
강민형씨에게 진심으로 충고합니다.
이곳에 오지 마십시오. 비생산적인 토론보다는 당신의 공부를 계속하십시오.
이곳에서 많이 배웠다고 말씀하셨는데 무엇을 배웠습니까?
늘 얘기하던 대로 `사람'을 배웠습니까?
엄숙한 회당보다는 길거리의 가난한 이웃에게서 더 많이 배운다고 당신이 말한 것을 아직도 저는 기억합니다.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야훼의 일은 야훼에게 맡기십시오.
(서울대 보드에 당신이 이 말을 쓴 걸 보고 12년전의 유쾌한 강민형씨의 모습이 하나도 변하지 않았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잊지 마십시오. 당신은 강합니다.
그 강함으로 인하여 외로와지지 않을까 염려하지 마십시오.
당신 곁에는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종교와 신념을 초월한 많은 친구들 말입니다.
저는 그것을 이곳에서 확인하였고 이제야말로 당신이 자신의 속으로 파고들어갈 때라고 믿습니다.
이곳에서 더 이상 머무를 이유가 당신에게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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