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개신교회에 대한 비판/한국 개신교회에 대한 비판

대한 민국에서 기독교가 큰 소리 치는 이유(박봉팔 닷컴의 게시물에서)

시골마을 주민 2012. 1. 28. 11:45

앞의 글에서도 언급하였지만 본 카테고리는 한국 개신교회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를 전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곳에 게시되는 주장은 블로그 운영자의 견해와는 다름이 있음을 천명합니다. 

 

아래는 박봉팔 닷컴에서 옮겨 온 게시물입니다. 

이글의 필자인 '밥솥'이라는 분은 기독교가 큰 소리를 치는 이유가 미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또 한국 기독교가 기복적이고, 기득권층을 배경으로 하고 대변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면서 부동산 경기가 끝나고 미국의 영향력이 퇴조하면 한국의 기독교는 영향력을 상하고 쇠퇴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아래 글의 필자인 '밥솥'은 한국 개신교회가 친미적이고 한국의 기득권층을 기반으로 하고 대변하고 있다는 개신교회에 대한 비판자들의 전형적인 시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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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종교] 대한민국에서 기독교가 큰소리 치는 이유.
글쓴이 : 밥솥                   날짜 : 2011-07-14 (목) 02:51 조회 : 1398 추천 : 46 비추천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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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말해서 대한민국이 미국에 의해 해방되었기 때문이다.
미국에 의해 해방되고 미국 머슴 노릇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정체성이다.
따라서 대한민국의 기득권들과 미국의 행님을 연결하는  강력한 매개체가 필요한데 그게 바로 개신교다.

미국애들 별로 교회 안다니는 것 맞다.
그런데 미국 상류층은 개신교인 집단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그 집단에 선을 대려면 머슴국가의 기득권들이야 당연히 기독교를 택해야 하지 않겠나?

재미있는 건 영남의 경우 불교가 압도적이다.
그런데 서울로 올라와서 정착한 영남인들의 경우 기독교 비율이 매우 높다.
이유는 위에 설명한 바 때문이다.

한국 개신교의 특징은 한마디로 졸라 목소리가 크다는 거다. 왜?
위에 언급한 대로 미국 대빵 행님이 개신교니까...

천주교는 좀 경우가 다른데... 조선말 황사영의 백서사건으로 대놓고 매국질하고... 박해도 많이 받고 그래서인지 지금은 천주교가 개신교에 비해 훨씬 영악(?)하게 처신한다.
한마디로 드러나게 욕먹을 짓은 삼가는 편이다.
반면 개신교는 이 세상이 자기들 세상이요 한 마디로 안하무인이다.

‘대통령을 위한 기도 시민연대’(PUP)는 지난 11일 성명을 발표, “여권법 개정안은 종교적 폐쇄성에서 고통당하는 국가들에 복음을 전하는 활동 자체에 대한 심각한 도전으로 종교의 자유에 대한 심각한 위협은 물론 초헌법적인 발상인 만큼 외교통상부는 개정 공시를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하며 무기한 금식기도에 들어갔다.

↑한마디로 개지랄들을 떨어요...
씨발놈들 '도전'이라니? 지들이 국가보다 상전이냐?

이런 개싸가지들이 설쳐대는 이유도 위에 언급한 미국과의 관계 때문이고... 사실 현실에서 기독교를 믿으면 유리한 것이 많다.
교회 인맥이 출세에 아주 유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명박과 소망교회가 지금 너무 티가나서 그렇지, 이게 단지 이명박 정권만의 문제는 아니다.
해방이후 쭉 이어온 현상이다.
 
문제는 신자유주의 막판의 상황에서 숟가락은 많고 밥그릇은 적은 것이 문제다.
그래서 욕을 먹더라도 노골적으로 같은 교회인맥을 밀어주는 것이 지금 나타나는 현상이다.

다른 종교도 마찬가지지만 대한민국의 개신교는 기복신앙일 뿐이다.
다른 기복신앙 중에서도 미국에 연결된 덕에 특히 약빨이 쎈 신앙이 바로 개신교다.

개신교의 미래는 어찌되려나...
일단 부동산 거품 터지면... 교세가 확 줄을 것이다.
일단 거품이 터져 버리면 아무리 교회에서 기도해도 약빨이 안먹히거덩.
미안하지만 예수님도 부동산은 다시 세우지 못한다.
약빨 안먹히면 사람들이 떠나게 되어 있다.

사실 기복신앙이라면 불교도 기복신앙이고, 유교도 기복신앙이다.
원래 조상님께 제사지내는 목적은 감사한 마음을 성의껏 표현하는 것인데... 사실 제사를 지내며 뭔가를 기원하는 것이 일반적인 행태다.
하다못해.. 할아부지, 요번 달에는 엄마가 저한테 꼭 새 핸펀 사주게 해주세요.. 이런 식.

문제는 '신' 또는 '신격화' 그 자체가 문제다. 
야훼건.. 알라건.. 태상노군이건.. 관세음보살이건...조상신이건...
공자의 가르침이 원래 인본주의 인데..  성리학에 의해 신앙화되면서 인본주의적 본질은 퇴색하고 계급고착화에 부역했다.

원래 신이란 걸 설정하게 되면 기복으로 흐를 수 밖에 없고, 계급구조 고착화에 부역할 수 밖에 없다. 이건 동서양 공통사항.
내가 여기 초창기에 올린 글들이 경제가 아니라 종교/철학에 관련된 글들이었지 아마...^^

예수가 훌륭한 사람인가?
신본주의자들이 보기에는 그럴 것이다.
그러나 인본주의자들의 시각은 다를 수 밖에 없다.

아... 용어의 혼란을 피하자.
서양애들이 말하는 인본주의(소위 휴머니즘)은 진정한 인본주의가 아니다.
걔네들이 말하는 건 신본의 틀 안에서 인본주의일 뿐이다.
이미 신을 설정한 상태에선 까불어야 봐야 신본주의로 되돌아갈 뿐이다.

몇년 전에 노빠들이 민주/반민주 구도는 끝났다고 설파하고 다녔다.
그런데 친노/반노 구도도 친유/반유 구도도 길게 가는 것은 아니다.
궁극적으로는 신본 대 인본의 구도로 간다.

뜬구름 잡는 얘기가 아니라 세계경제가 거품이 터지고 궁극적으로 미국이 추락하게 되면 전세계가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상태로 진입할 것인데... 거기서 하느님/알라신을 찾느냐 우리 이웃, 우리 국민을 찾느냐에서 희비가 교차할 것이다.
까마득히 먼 미래가 아니라 10~20년 안팍의 문제다.

하버마스기자가 우리도 결국 남미꼴 날 것이라고 가끔 설레발 치던데..신본에 찌들은 남미와 우리는 다르다
결국 미래의 대안은 인본주의 뿐인데... 인본주의가 가장 잘 터잡을 만한 곳이 바로 한반도다.
물론 가장 큰 걸림돌이 기독교이지만 때가 되면 영어열풍과 더불어 자연스레 잦아들 것이다.
그 때가 되면 니편 내편이 지금과는 전혀 다르게 나뉠 것이다.


아이고... 이거 쓰다보니 너무 말을 많이 한듯.^^  여기까지...


뽀나스;
프랜차이즈 사업가 조용기씨의 실체  ㅋㅋ
프랜차이즈 착취구조.. 이 땅에서 몰아내야... 순복음이든 빠리바게트든...

특히 개혁연대가 주목하는 것은 조 목사가 대표이사로 있는 (재)순복음선교회다. 조 목사가 3년 전 교회 담임직을 사퇴하고 이영훈 목사에게 승계해주었지만, 당시 교회와 재단의 모든 재산권을 (재)순복음선교회에 귀속시킨 뒤 대표이사직을 맡아 사실상 교회의 모든 것을 조 목사가 여전히 직접 관장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개혁연대쪽은 “순복음선교회 대표이사직은 여의도순복음교회와 20개 제자교회, 관련단체들의 재산을 관할하고, 제자교회들 헌금 중 20%를 받도록 돼 있다”면서 “조 목사가 그 자리를 떠나지않는 한 자율적 목회 운영은 실질적으로 불가능하고, 요직을 차지한 친인척들의 교회 재산 침탈과 이에 따른 각종 의혹들도 끊이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출처] 박봉팔닷컴 - http://www.parkbongpal.com/bbs/board.php?bo_table=B01&wr_id=103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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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위의 게시글에 대한 댓글들입니다.


 
 
[1/22]  Michigander 2011-07-14 (목) 04:19
오비이락인가 자게판 글에 대한 답변인가?
대체로 동감,
밧, 미국상류층은 개신교집단으로 봐도 무방?
 
 
[2/22]  동녘샘 2011-07-14 (목) 06:15
동감합니다.^^*
 
 
[3/22]  나성남 2011-07-14 (목) 07:33
미국 상류층은 개신교를 통해 기득권을 지키려할 뿐이고
인도의 카스트 제도는 윤회를 통해 지키려할 뿐이고
 
 
[4/22]  난나 2011-07-14 (목) 09:28
신본 대 인본이라...
그게 완전히 반대편에 선 개념인가?
신의 육화를 얘기하는 이유는 뭐라고 생각해?
창세기에서 '우리와 닮은 사람을 만들자' 했다고 해서,
인간은 원천적으로(!)으로 존엄하다는 천명은 어케 생각해?
같은 하느님을 믿었지만, 바리사이와 예수를 구별해야 하듯이 매도로 후려치기는 좀 그렇다싶다.
위 기사의 전하고자 하는 바는 동감한다. ^^
 
 
[5/22]  곱슬이 2011-07-14 (목) 09:37
동감.
 
 
[6/22]  노근 2011-07-14 (목) 09:38
서양은 신본 속의 인본 이거 맞음
중세신중심 이후 근대 르네상스지만 이미 천년간 할렐루야였음ㅋ

내 종교는 유교임.  성선설이 내가 믿는 신임ㅋㅋ
 
 
[7/22]  밥솥 2011-07-14 (목) 10:22
난나/
인간은 신의 육화라서 존엄하다....
난나가 얘기하는 바가 바로 신본 속의 인본임.
그건 결국 신본임.
사실 서구의 역사는 단 한번도 신본에서 벋어난 적이 없음.

노근/
성선설에는 '신'보다는 '철학적 가치','신념','이념'라는 단어가 어울리지 않을까?^^
암튼... 성선설은 인간이 완벽하다는 말이 아니라, 인간이 불완전한 부분을 스스로 수정하려고 노력할 수 있다..는 인본주의의 근거를 제시함.
 
 
[8/22]  난나 2011-07-14 (목) 10:24
밥솥/그러네.. 쩝.. ㅎㅎ
근데.. 실제에서 신본과 인본이 대립개념일 필요는 없다는 얘기였당..
종교인들편에서는 그래서도 안되구...
 
 
[9/22]  카모마일 2011-07-14 (목) 10:37
솥기자/ ㅋㅋㅋ..."할아부지, 요번 달에는 엄마가 저한테 꼭 새 핸펀 사주게 해주세요"
뿜었다...우째 우리 할아버지들을 그리 과소평가하냐?
로또보다 좀더 크고 원대하게 우리 모두 에브리바디 각자의 할아버지들에게 큰 걸 빌어보자.

박봉팔닷컴 대박나서 정권교체할 수 있게 해주세요.
박봉팔닷컴 뽕풍년으로 대중진보정당 국회 원내과반 만들 수 있는 힘을 주세요.
뭐 이런 거....

난나/천주교신자라는 것 이해한다.
그런데, 천부인권설은 구라다. 하늘이 사람에게 주는 권리란 애시당초 없는거다.
사람은 권리란 것을 가지고 태어난 존엄한 존재가 아니고 자연의 일부로 태어나
스스로 권리(자연에 대한 폭력 또는 타자에 대한 폭력)을 쟁취함으로써 존엄해지는 존재다.
이건 법이란 무엇인가 고민해보면 된다.
 
 
[10/22]  난나 2011-07-14 (목) 11:10
카모마일/자연과 타자에 대한 폭력이라는 권리를 행사해야함으로써 존엄해진다는 건 반대!
자연의 일부로 태어나 스스로 권리를 챙취하면서 존엄해진다는 건 그래도 받아들일 수 있다. ^^
인간이 존엄해지는 건.. 자연과 타자를 돌보고 지키면서 되어지는 거 아닐까...
차라리 이걸 인간의 권리라고 하고 싶다.
법도.. 인간이 타인과 자연의 존엄을 손상시키고 피폐하게 하는 걸 막기 위한 장치라면 더 그렇지..
 
 
[11/22]  밥솥 2011-07-14 (목) 11:48
난나/카모마일/
폭력으로 권리를 행사한다는 건 신본주의적 바탕으로 시작된 거다.
오직 신만이 인간의 폭력을 정당화해줄 수 있기 때문에...
그리이스신화나 인도신화나 폭력에 대한 정당성 부여에서 출발한다.

그와 함께... 자연과 일체가 되려는 사상도 경계해야 한다.
그런 쪽은 인도가 강하다.
이것도 신본의 변형일 뿐이다.

인본주의에서 자연은 동화의 대상이나 이상향이 아니라 관리와 극복의 대상일 뿐이다.
단.. 그것을 자연에 대해 폭력적으로 행사하는 것이 아니라, 순리적으로 풀어가는 것이다.

중국의 우가 치수사업을 진행할 때.. 물은 위에서 아래로 산에서 바다로 흐른다는 순리를 거스르지 않았다는 것이 중요하다.
선임자였던 우의 아버지는 댐을 쌓았다가 치수에 실패하고 자기 모가지가 댕강...

즉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지 않는 것과 자연에 동화되는 것은 분명히 구분해야 한다.
치수의 목적은 인간에 이롭게 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보면 중용이야 말로 인본주의와 통한다고 볼 수 있다.
자연에 대한 극단적 폭력이나 극단적 동화는 신본의 발로다.

인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신본주의가 강한 인도와 그리이스에서 노예적 착취 경제구조/계급적 사회구조가 발달한 건 우연이 아니다.
이런 폭력적인 면과 하느님 아래에 온 인류가 평등하다는 극단적인 두가지 모습이 나타난다.
현실은... 온 인류가 평등하다는 떠들던 자들이 오히려 불평등 구조를 강화시켜 왔다.
 
 
[12/22]  winterreise 2011-07-14 (목) 13:37

지금 시간이 없어서 길게 쓸수는 없는데,
우선 지금 이런내용이 정치면에 있어도 되는 것인가?
나는 전에 견인 되었는데?
종교에 대해서는 기독교이든 불교이든 간에 어떠한 주장도
(지금은 사이비 기독인 비슷한 애들의 시대이기에 불교에 대한 말은 숨어 있다고 보고)
헛점이 아주 많게 보여.
나 역시 밥기자의 의견에 추천을 했어.
(화기자의 기사에는 화가났지만. 밥기자의 주장은 그런데로 일리가 있어. 그러나 헛점이많아.)
격조를 갖춰야 한다는 뜻이야.
한국은 어디에서 나왔나?
땅에서 그냥 솟았나?
이 땅의 생성원리가 있어.
 (나는 종교란 말의 뉘앙스가 아주 싫어.
 신앙심이라는 말을 좋아하지.
 내가 가장 존경하는 신앙인은 성철스님이야.
 한국의 기독교인 중에는 존경할 만한분이 잘없어.
 잘몰라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이메가나 그일당들 때문에 더 가치 있는것을 놓지지 말았으면 좋겠어.
지금 나가봐야 돼서.
일단은 로저 아웃!
 
 
[13/22]  밥솥 2011-07-14 (목) 14:26
wi기자/
본문이 미국-한국의 포지션을 바탕으로 한국의 기독교를 설명한건데... 견인될 리가 있나 ^^

한국은 어디서 왔나? 생성원리?
공자에게 그 질문을 했다면 "관심읍따!" 라는 대답을 들었을 것.
성리학이 생성원리 찾기에 몰두하면서 유학이 신앙화 되고 망조가 든 것임.

서양이 신본주의 극복에 실패한 것은 종교논쟁이 형이상학 논쟁의 틀을 벋어나지 못해서임.
wi기자도 그런 쪽으로 끌고가고 싶을 것.
그에 대한 내 대답 역시 '관심 없음.' ^^

기독교가 현실에서 백성들이 '스스로 자립해서 먹고사는 시스템'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 존재라면 훌륭하고 바람직한 것이요...
그것을 방해하거나 기득권에 유리하게 작용하면 극복의 대상일 뿐이지...
그건 불교나 유교도 마찬가지.

문제는 신이 존재한다면 신의 심판이 존재할 수 밖에 없고... 그건 인간들끼리 합리적으로 솔루션을 도출하는데 별 도움이 안됨.
오히려 현실에서 지배층이 신의 뜻을 빌미로 피지배층을 착취를 하거나 강대국이 신의 뜻을 빌미로 타국을 침략하는 것을 합리화하는데 동원되기 쉽다는 거.
 
 
[14/22]  노스텔져 2011-07-14 (목) 14:34
신본과 인본, 참으로 적절한 설명인듯.
신본인 상황에선 목회자들이 끊임없이 제정일치를 갈구하겠지.
존재와 욕망의 몰상식한 브로커집단을 끊어내는게 참 쉬운 일이 아닌듯.
 
 
[15/22]  나누미 2011-07-14 (목) 15:10
홍익인간의 한국은 희망의 나라.
그리 될려면 대중적 진보정당 + 정권교체가 되는게 우선.

부산에선 절에 다니시던 울 외할머니,
서울가시더니 돌아가시기 전까지 교회다니셨다는 거.
사람과의 교류가 필요할땐 교회가 쉬운거 같어.
 
 
[16/22]  노근 2011-07-14 (목) 16:00
밥솥/ 형 맞아요. 저희 교수님이 저한테 가르쳐주신게 성선을 믿는 것. 그것이 유교다. ㅋㅋ 유학이 아니라 유교라 이해하는게 동양철학의 정수라는 걸 알게되었다죠. 신보다 가치관이라 하는게 타당하겠네요. ^^ 인격신의 패러독스에 빠짐 안되니까~~~!
 
 
[17/22]  카모마일 2011-07-14 (목) 17:41
난나/솥기자/ 내가 말한 "폭력"이란 단어를 풀어서 쓰지 않아서 오해한 듯하다.
존재에 대한 "폭력"이란 것은 다른 존재가 스스로 그리 되기를 바라지 않는 것을 변형시키는 힘은
원래 모두 그 객체화된 존재에 대하여 다 폭력인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폭력이란 단어를 쓴거다.

댓글로 달기는 좀 길 듯해서 오늘은 88라이트도 어렵사리 한보두 두갑이나 구하면서
낮술을 마셔서 힘들고 함 세워보겠다.
 
 
[18/22]  winterreise 2011-07-14 (목) 17:47

글쎄 나는 유교보다는 기독교가 더 합리적인것 같은데.
과학적이고.
성선설과 성악설 둘다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하고.
경우의 수가 너무 많아. 노무현과 이메가를 비교해 보면 답이 나오잔나?

유교는 이성계가 위화도 회군을 통해서 정권을 빼앗고,
그때까지 유지해왔던 불교를 억누르면서 들여온 제도라고 보는데.
종교는 아니었고.
불교라면 당시에 정통성을 갖는 국교였고.
이성계가 자신의 정통성을 만들기 위하여 유교를 끓어 들였지 않았나?
그 이후에 절들과 스님들은 산으로 추방 당하게 되었고.
조선에 들어온 유교는 조선식으로 많이 바뀌게 되지.
특히 구테타의 주역 이성계식으로.

(전두환이가 바로 이성계에게서 구테타법을 전수받았지, 정통성 만드는법까지,
당시에 두환이가 만든 독립기념관을 봤으면 알텐데. 얼마나 유교적이신지,
대개 그쪽 분들이 유교적이시지. 혈연 지연 학연 아주 좋아. 천년만년 누리자 우리가 남이가)

나는 개인적으로 조선의 유교사상을 옳다고 보질 않아.
양반 출신들에게는 좋았겠지.
나같은 천출에게 유교란 지옥이야.
삼강오륜을 통해서 신분과 계급을 고착화 시키질 않았나?
고려시대에는 없었던.

명백한 역사의 퇴보였어.
고려의 왕권이 쇠약해진것이 근본원인 이었지만.
남존여비와 수많은 불평등과 갑론을박.
형식적인 제도였지 기득권만을 위한.

현재 우리의 개독교가 얼마나 유교적인지 모르지?
단지 전통적인 제사만 안 지낼 뿐.
조00가 그런거야.
소망이네도 그런거고.
나는 개독교를 옹호할 생각이 전혀 없어.
다만 우리가 지금 얼마나 잘 살고 있는가?

나는 민주주의 덕분이라고 생각해.
박정희같은 놈들이 악용을 했지만.
그래도 민주주의 덕분에 남한은 북한보다는 그나마 나은거야.
미국이 참전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그냥 북한이었다는 말은 정말 하고싶지않다.
개독교들이 너무 많이 사용하는 말이라.
그러나 사실이다.

그리고 민주주의는 아주 성경적인 제도야.
기독교문화 아래에서 유럽인들이 만들고 쟁취한.
유럽에서.
물론 중세 1000년 이라는 엄혹한 야만의 세월을 거치면서 엄청나게 고난을 당했지.
종교의 탈을 쓴 악마들에게서.
그것은 인간이 저지른 행위인 것이야.
신이 한 일이 아니고.
신이 그렇게 시켰나?

공자님도 유교를 그렇게 만드시진 않으셨을거야.
물론 시대적인 배경이 있었을 테니,
지금 만큼은 아니었겠지만.
예수님도 마찬가지야 부처님도 마찬가지고.
악용하는 인간들이 문제지.
나는 그들을 적그리스도로 보는거야.
교회에서 장로 대통령 뽑아야 한다고 난리를 피울때.
나는 이렇게 생각했다.
"아! 드디어 한국을 하나님이 버리시는구나.
 심한 매를 드시는구나.
 악마를 선출하게 만들다니.
 갑자기 잘 살게되더니, 흥청만청한 교만의 댓가야.
 그런데 이걸 어쩌나 연대 책임인데.
 우리 모두가 죽을 수도 있는데."

지금 그렇게 되고 있어.슬프다.
그러나 연대 책임이라는걸 명심해야한다.
죽으면 같이 죽는거야.
쥐새끼를 지지한 놈이나 나처럼 기를 쓰고 반대한 놈이나.

르네상스를 거치면서 기독교는 마르틴 루터와 칼빈의 종교개혁으로 인본주의로 바뀌었다.
이미 1500년대의 일이야.
너무 오래 되었지.
개독교 문제는 전적으로 우리가 미개하기 때문에 생기는 일이야.
이제와서 이런 문제를 거론 한다면 너무 과거로 돌아가는거 아니야?
무슨 헤게모니 쟁탈전도 아니고.
전선을 불필요하게 확산 시키지 말자.
고수를 만나면 하수는 바로 아웃이야.
우리보다 고수들이 지금 잠자고 있다.

지금 야만의 시대로 돌아 가고 있는것은 한마디로 지역패권주의를 지향하는 상도와
그에 못지 않은 전라디언들 때문이냐.
엄청나게 유교적이라서 마치 조폭같은 느낌이 들정도로.
상도들의 조폭같은 우리가 남이가 문화를 접해본 경험이 있는 나로서는
그들을 대적해서 이길 방법이 없어 별로 없어 보여.
노짱이 광주 사람이었다면 어땠을까?
민주당이 저렇게 했을까?
똥영이가 대구 출신이었다면?
당연히 한나라당에서 떵떵거리고 있겠지.
정배는 안 그랬을까?

정교분리는 정말 중요하다.
정치인들에게도 논객들에게도 눈팅들에게도.
이것을 이해하지 못하면 진도 못나간다.
 
 
[19/22]  카모마일 2011-07-14 (목) 18:02
winterreise/고려시대에도 명확한 신분제도는 있었지.
당장 고려 명종 때의 망이, 망소이의 난만 봐도 드러나잖아.
글구, 민주주의란 거, 기독교적 바탕위에서 세워진 게 아니고
자본주의의 발전 위에서 초기 부르조아들이 귀족, 왕권에 대한
격렬한 투쟁으로 태어난 거다.

기독교적인 건 걍 포장이고.
인간사는 종교에 의해서 규정된 적이 없다.
오직, 소유의 관계를 어떻게 규정하느냐에 따른 것이지.
 
 
[20/22]  카모마일 2011-07-14 (목) 18:12
글구, 솥기자가 말하는 내용의 실제 역사적 근거들은 이글을 보면 납득하기 쉬울거다.

[834호]  미국의 ‘영’으로 오셨네
: 차머스 존슨은 미국을 ‘로마제국의 재현’이라고 말하며, 그것은 군사기지에 의존하는 저급한 군국주의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한다. 리처드 호슬리는 그럼에도 ‘새로운 로마’인 미국이 그 악마적 생명력을...
[출처] 박봉팔닷컴 - http://www.parkbongpal.com/bbs/board.php?bo_table=B01&wr_id=94369
 
 
[21/22]  밥솥 2011-07-14 (목) 20:12
wi기자가 보기엔 내가 유교를 절대적으로 신봉하는 것 처럼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기독교인이 기독교를 절대시 하듯 유교를 절대시 하지 않음.^^
오히려 유교가 스스로에게 절대시 하면서 망가졌다고 생각함.
논어에 보면 공자도 실수를 함. 물론 공자 정도 되니 그걸 허심탄회하게 인정하긴 하지만...

고려말의 불교사원은 국가시스템 해체의 주범이었음.
세금 안내 단체가 늘어날 수록 나라 꼬라지는 점점 개판이 되는 것임.
조선말에는 유교 서원이 그런 역할을 했음.
지금은 교회와 절이 도찐개찐으로 말아먹고 있고...

유교가 양반에게 좋았다라...
조선의 양반-평민-상놈의 구분이 유럽의 자유인-노예/귀족-농노의 구분보다 훨씬 더 널널했다는 거 모르나?
조선초에는 양반과 평민의 엄격한 구분도 없었음.
농사꾼 아들넘도 공부 잘하고 똘똘하면 과거에 응시해서 출세가 가능한 시스템.
물론 후기에 가면 망거진 거 사실이고.. 왜 망가졌는지도 제대로 파헤쳐야 함.

자랑스러 할만한 역사를 자랑스럽게 생각하지는 못하고 일제의 식민지 교육 의도에서 벋어나지 못하는 건 좀 곤란한 듯.
 
 
[22/22]  똥구리 2011-07-15 (금) 14:43
밥솥/우와~ 좋은 본글과 댓글에서 많이 공감하고 많이 배움. 땡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