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포털 호산나넷에 올렸던 안티대응책(2000년 12월 7일)

아래의 글은 지금은 오래 전 기독교 포털의 역할을 하다가 운영난으로 문을 닫은 호산나넷 게시판에 올렸던 글입니다.

새천년의 시작인 2000년은 인터넷이 활성화되면서 안티기독교 운동이 우후죽순처럼 자라나던 시기입니다.

기독교 포털인 호산나넷의 게시판까지 안티기독들이 진출하여 기승을 부리던 때입니다.

이때 안티에 대응을 촉구하기 위해 올린 글입니다.

안티기독에 대한 심각성을 막 깨닫기 시작하며 대응을 모색하여야 한다는 필자의 초기 생각이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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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안티 선전장화 되어 가는 호산나넷(2000-12-07오전 10:46:50)       

 

우리나라 기독교사에서 새천년의 시작인 2000년의 특징을 말하라고 한다면 그중 한 가지가 사이버 안티기독인들의 등장일 것이다.

물론, 우리나라에 기독교가 처음 전래될 때부터 안티는 있었다.

천주교를 탄압한 조정, 일제, 북한 공산당은 훌륭한 안티이다.

천주교 전래부터 불과 200년 남짓한 동안에 기독교는 혹독한 탄압을 받았으며 지금도 이 땅의 절반에 해당하는 북한에서는 기독교의 탄압이 행하여 지고 있다.

신앙의 자유가 보장된 우리나라에서 해방후부터 지금까지 정치권과 부딛히지 않는 한 신앙의 자유는 보장되어 왔다.

기독교를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그 힘을 결집시킬 기회를 찾지 못하고 개인적인 차원에서 비판을 하여 왔으며 그 비판의 정도도 무신론적인 관점에 의한 비판이거나 예수의 신성은 인정하지 않더라도 성인의 한 분임을 말하는 데는 인색하지 않았다.

교회의 문제된 행동은 비판했어도 교회 자체를 부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인터넷이 보급되며 일어난 안티기독운동은 여러가지 금기를 깨버렸다.

살벌한 욕설과 예수의 신성 부정 및 신성 모독, 교회 자체를 범죄 집단으로 매도하는 등 그 정도가 날로 심하여 지고 있다.

안티들은 단순한 욕설만 퍼붓는 수준에서 상당한 신학적 소양과 성서에 대한 이해를 가지고 기독교를 공격하는 수준 높은 안티에 이르기까지 그 수준이 천차만별이나 공통적인 목표는 기독교의 박멸에 있다.

이들은 기독교를 박멸할 목표로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사이버 공간이라면 곳을 가리지 않고 의견을 올린다.

신문사의 게시판이나 방명록과 일반 통신 등에도 이들의 글이 빠지는 적이 드물다.

네띠앙에는 어떤 날은 하루에도 5건 이상을 불과 5개월 동안 100편이 넘는 기독교를 비방하는 글을 올린 안티도 있다.

그리고 이들 안티들의 글에는 곧 지지 의견이 따라 올라 오고 이를 반박하는 크리스챤의 글이 올라오면 떼를 지어 공격한다.

안티기독교 카페, 안티기독교 사이트 등 안티기독교 사이트가 개설되어 있다.

안티기독교 홈페이지는 서버를 세대나 가동시킬만큼 활황을 보이고 있다.

하루에도 100여편이 넘는 의견이 올라 오기도 한다.

또, 진보 네트워크에 있는 사발통문에는 그야말로 수준높은(?) 반기독교 자료들이 실려 있다.

이 호산나넷에 올라오는 안티 성향의 글을 보면 그 출처가 진보 네트워크나 안티기독교 홈페이지에서 온 것임을 알 수 있다.

이제 교회에서도 이들에 대하여 관심을 가져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평신도이기 때문에 이들을 연구할 소양이 없지만 연구를 하겠다는 신학도나 목회자가 있다면 자료 제공 등 적극적으로 도울 용의가 있다.

이곳 호산넷도 안티들의 글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실명제를 실시하는 등 대책이 없다면 한기총 사이트처럼 안티사이트화 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들 안티들의 글중에는 우리가 반박할 수 없는 사실에 근거한 글들이 있다는 것이다.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사회의 지탄을 받는 목회자와 교회 평신도가 있다는 것이 이들 안티들의 활동 공간을 마련하여 주고 있으며 우리 주님이 다시 십자가에서 욕을 당하게 하고 있는 것이다.

교회 갱신의 노력이 없을 때 이들 안티들의 활동이 사라지는 것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사실을 왜곡시킨 비방성 글들에 대하여서는 적절한 대응책을 교계 차원에서 강구하여야 할 필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