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기독교 새천년 초기 자료들

'검은 십자가'의 안티기독교 선언문

시골마을 주민 2018. 10. 28. 23:01

'검은 십자가'는 새천년 초기 안티기독교 사이트가 우후죽순처럼 생길 때 엑스터시라는 안티기독교 사이트를 운영하였던 자입니다. 김ㅈㅈ이라는 이름으로 네띠앙 등에서 활발한 반기독교 할동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초창기 라이코스에 개설된 안티기독교 사이트에서 활동하다가 독립하여 검은십자가(엑스터시)라는 안티사이트를 운영하였습니다.

2-3년 정도 운영하다가 폐쇄하였으나 개설되어 있는 동안 많은 안티기독교 게시물이 게재되었습니다.

아래는 검은 십자가의 안티기독교 선언과 단재 신채호 선생의 기독교에 대한 견해를 표명한 글입니다.

검은 십자가는 '기독교를 외래종교이며 미신이고 부활을 부정하며 교회와 목회자를 비방하고 있습니다.

검은 십자가의 선언문은 새천년 초기 발표된 여러 개의 안티기독교 선언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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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십자가의 안티기독교 선언


첫째, 기독교에 대한 우리의 입장
우리는 기독교를 미신으로 규정한다. 미신이란 종교를 빙자하여 인간의 이성을 좀먹는 황당한 믿음체계를 뜻한다. 기독교가 바로 그렇다.

둘째, 예수에 대한 우리의 입장
우리는 예수의 육체적 부활은 물론 기독교가 예수에게 부여하는 신성성까지도 부정한다. 예수는 정치적 야망을 실현시키기 위해 종교를 이용한 사람이며 빌라도와 결탁하여 십자가 처형이라는 사기극을 벌였다. 이러한 소행을 살펴 볼때 예수는 사기꾼이란 칭호로 불림이 마땅하다.

셋째, 교회에 대한 우리의 입장
우리는 교회를 장사하는 곳으로 간주한다. 교회는 노래방,단란주점,조개구이집,게임방과 같이 일시적으로 큰 호황을 누리는 하나의 업종이며 젊은이들에겐 신앙을 빙자한 이성교제의 장소이다. 따라서 교회는 세금을 내야한다.

넷째, 목회자에 대한 우리의 입장
우리는 목사와 전도사를 전체 사회의 부양인구라고 판단한다. 우리는 목사와 전도사가 헌금 축내지 말고 생활비를 벌기 위한 직업을 따로 갖기를 촉구한다. 헌금은 교회 전깃세 낼 때만 사용하고 나머지는 모두 사회복지사업에 사용해라.

다섯째, 기독교인에 대한 우리의 입장
우리는 기독교인도 우리의 이웃임을 인정하며 기독교인의 종교 자유권도 존중한다. 그러나 자신의 종교에 집착하여 다른 사회 구성원들에게 피해를 주는 기독교인에겐 전체 사회의 질서를 가르쳐 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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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채호의 글

야소(예수) 기독(그리스도)은 그 성부인 상제(야훼)를 쏙 빼쏜듯한 간휼 험악한 성질을 골고루 가지신 성자이었겠다.
그러나 그 때의 유태인은 너무 얼된 백성이었던 때문에 다잡히었던 야소를 놓쳐 십자가를 진 채로 도망하여 부활한다 자칭하고 구주 인민을 속이시사 모두 그 교의 깃발 아래 들게 하셨다.

십자군 그 뒤에 십자군 동정(東征), 30년 전쟁같은 대전쟁을 유발하여 일반민중에게 사람이 사람을 잡는 술법을 가르쳐 주었으며 늘 고통받는 자가 복 받는다. 핍박을 받는 자가 복받는다는 거짓말로 망국민중과 무산민중을 거룩하게 속이사 실제의 적을 잊고 허망한 천국을 꿈꾸게 하여 모든 강권자와 지배자의 편의를 주셨으니 그 성덕신공은 만고 역사에 쓰고도 남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너무도 참혹하게 피살하였을 뿐만 아니라 오늘의 자각의 민중들과 비기독교 동맹의 청년들이 상응하여 붓과 칼로써 죽은 기독을 죽이니 이제부터 앞으로 기독은 다시 부활할 수 없도록 아주 영영 창사한 기독이다.
기독이 영영 참사하였은즉 노경에 참척을 본 상제니 신세도 가련하거니와 저 기독교인이 누구의 이름으로 상제께 기도하랴

안병직편,신채호 [용과 용의 대격전] 한길사 p2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