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7월에 발생한 아프칸에 단기사역을 위해 입국한 샘물교회 선교 봉사단원들을 아프칸 탈레반이 납치한 사건은 국내에 큰 방향을 일으켰습니다.
당시 사이버 공간을 지배하고 있던 안티기독들은 물만난 고기처럼 이 사태를 최대한 활용하여 기독교를 비방하는 게시물을 쏟아내며 피랍된 인질들을 매도하고 인신공격을 하며 저주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교회와 피랍자들을 공격하는 데 사용한 자료들 대부분은 허위자료 가짜자료 왜곡된 자료였습니다.
그러나 발생초기부터 진실을 알리려는 언론인과 네티즌들이 있었습니다.
아래는 아고라 국제방에 '열린생각'이라는 네티즌이 사태 발생초기인 7월 23일 인터넷에 떠도는 "피랍자 관련 루머가 사실무근이며 외교부가 비행기표를 취소하고 귀환 전세기를 보낸 일이 없다"라는 프리존 뉴스의 전경웅 기자의 기사를 인용하여 올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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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떠도는 피랍자 관련 루머 모두 '사실무근'
외교부 "비행기표 취소는 금시초문…전세기 보낸 적 없다"
전경웅 기자 2007-07-23 오후 1:52:09
▲ 네이버 지식검색에도 나오는 피랍자 관련 루머. 현재 피랍자와 가족, 교회, 재단과 관련된 루머들이 포털 등에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출처: 네이버 지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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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에게 피랍된 23명의 사람들과 관련, 포털과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 루머들이 퍼지면서 분당 샘물교회 교인들과 피랍자 가족들이 큰 고통을 받고 있다. 하지만 <프리존뉴스>의 확인 결과 이 루머는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0일 분당 샘물교회 교인 23명이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에 의해 피랍된 이후 포털 사이트의 뉴스 서비스 댓글과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 등을 통해 퍼지고 있는 루머는 ‘정부는 최선을 다했지만 정신나간 기독교인들이 이를 무시하고 간 것’, ‘탈레반이 인질들의 몸값으로 얼마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 등이다.
이중 가장 많이 떠도는 루머가 바로 ‘정부는 최선을 다했지만 광신적인 기독교인들이 정부를 무시하고 간 것’이라는 부분. 루머의 구체적인 내용은 이렇다.
지난 3월 분당 샘물교회에서 봉사활동과 선교활동 명목으로 3회의 아프가니스탄행 계획을 세웠는데 외교통상부에서 이를 알아챈 후 샘물교회 측에 ‘준전쟁지역이므로 위험하다’며 경고했다. 하지만 피랍된 사람들과 교회 측이 이를 무시하고 아프가니스탄 행을 강행했다는 것이다.
이에 외교통상부가 피랍자들이 예약한 비행기 표를 강제취소했고 교회 측에서는 외교통상부를 상대로 소송을 걸겠다고 나서는 한편 다시 비행기 표를 끊었다. 결국 외교통상부는 이들에게 경고만 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이 글에서는 ‘이 때까지 외교통상부에서 샘물교회 측에 20여 차례 경고를 했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피랍자 일행은 결국 서남아시아 3개국을 돌아 아프가니스탄에 입국했다. 이들의 아프가니스탄 입국을 안 외교통상부는 전용기를 보내 귀국을 간곡히 부탁했지만 이들은 또 거부했다고 한다. 외교통상부는 다시 경고했지만 샘물교회와 피랍자들은 오히려 유서까지 미리 남길테니 걱정말라며 외교통상부의 간섭에 대해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그러다 아프가니스탄에 간 일행이 탈레반에 의해 피랍됐다. 사건이 벌어지자 피랍자 가족과 교회 측에서는 정부의 안이한 대응 때문에 사건이 일어났다고 비난하며 1천2백억원을 배상하라고 주장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루머는 이런 내용을 차례대로 서술하며 피랍된 사람들과 교회, 복지재단에 모든 책임이 있다고 부각시키고 있다. 루머는 또한 이 내용을 서술하면서 ‘출국 전 아프간 여행 금지 푯말 앞에서 V자를 보이며 당당하게 사진 찍음’이라는 등의 설명을 덧붙여 정부는 '할 만큼 했다'는 식으로 묘사하고 있다.
이 같은 루머가 인터넷을 통해 퍼지자 네티즌들은 '이번 사건의 모든 책임은 광신 기독교에 있다'며 피랍자와 분당 샘물교회, 한민족 복지재단을 맹렬히 비난하고 있다. 하지만 이 루머는 확인 결과 모두 거짓임이 드러났다.
<프리존뉴스>는 우선 외교통상부 공보팀에 이 루머의 내용을 알려주며 그 진위를 물었다. 이에 공보팀 윤승서 서기관은 “그런 내용은 금시초문”이라고 대답했다. 윤 서기관은 “지금까지 해외여행과 관련해 출국을 금지하는 어떤 법적 장치도 없었다”고 밝혔다. 범죄자가 아닌 이상 여행의 자유를 침해할 소지가 많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을 묻기 위해 외교통상부 재외국민보호과로 다시 연락했다. 재외국민보호과 또한 “그런 사실이 없다”고 답했다. 오는 8월 발효되는 새 여권법에서는 위험국가에 입국을 시도할 경우 다양한 제한과 처벌이 가능하지만 지금까지는 그런 경우가 없었다는 설명이었다. 루머의 내용처럼 20여 차례가 넘는 경고와 만류 또한 없었다고 밝혔다. 1천2백억원 배상 또한 "그런 말은 지금 처음 듣는다"며 의아해 했다.
피랍자들에게 본국으로 귀환하라고 전용기를 보낸 것도 금시초문이라고 했다. 재외국민보호과는 “작년 카불 시내에서 기독교 신도들 수천명이 모여 행진을 하겠다던 ‘평화행사’를 막기 위해 티켓을 강제취소하고 전용기를 보낸 적은 있으나 이번 건은 전혀 아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2월경 이번 봉사활동의 주체인 한민족 복지재단에 공문을 보낸 것은 사실이었다고 한다.
이 같은 루머에 대해 분당 샘물교회의 한 신도는 “너무 왜곡된 게 많다”며 한숨을 쉬었다. 그는 “이 상황에 대해 가장 정확하게 아는 사람은 현지에 피랍된 인솔 목사”라고 밝혔다. 그에게 루머와 이에 따른 상황을 설명하자 “하루에 수백통씩 욕설과 저주를 퍼붓는 전화가 걸려온다”며 “왜 그렇게 사람들이 무책임한지 모르겠다”며 한탄했다.
그는 또한 루머 내용에 대해 “언론을 통해 드러난 것만 봐도 그런 말은 말이 안 된다”며 “우리 교회가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서는 국민들께 정말 죄송하지만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소리로 음해를 하는 건 곤란하다”며 답답해 했다.
이번 봉사활동을 추진한 한민족 복지재단 측 또한 이 같은 루머 내용들에 대해 "처음 듣는 이야기"라며 내용을 모두 부인했다. 피랍자 가족들은 정부를 대상으로 1천2백억 소송을 하느니 하는 말을 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현재 네티즌들의 상당수가 피랍된 사람들의 종교와 개인 미니홈페이지 사진만으로 이들을 비난하고 있다. 일부 언론 또한 이들을 ‘광신적 한국 기독교인’이라며 폄하하고 있다. 분당 샘물교회 교인과 피랍자 가족들, 한민족 복지재단에 대해서도 거의 저주에 가까운 비난을 퍼붓고 있다. 때문인지 분당 샘물교회 홈페이지는 임시 폐쇄된 상태다.
한편 이번 피랍자들의 봉사활동을 추진한 한민족 복지재단은 한국국제협력단에 정식 등록된 구호단체로 1991년 설립된 이래 지금까지 한국선명회(현 월드비전),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등 다른 복지단체들과 함께 북한 어린이 돕기, 아프간 어린이 돕기, 이라크 의료지원 및 재건지원, 우즈베키스탄 의료지원, 이란 구호지원금 및 긴급물자지원 사업, 해외동포돕기사업 등을 펼쳐왔다. 분당 샘물교회 한승조 담임목사는 2004년부터 재단 이사장을 맡았다. 하지만 이곳 또한 이번 피랍 사건 이후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사실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이상한 루머와 추측에 휩쓸려 피해자 가족의 가슴에 못을 박고 특정 종교 전체를 도매금으로 비난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네티즌들의 모습이 바로 우리나라의 현실인 것이다. 이런 네티즌들의 모습이 또 한 번 세계 네티즌의 비웃음거리로 전락될까 우려된다.
전경웅 기자(enoch@freezonenews.com) 2007.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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