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신학대 출신 안티기독인 '디스플러스'가 올린 글입니다.
안티기독교는 기독교 박멸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박멸'에 대한 인식은 안티에 따라 다양함을 알 수 있습니다.
디스플러스는 기독교인이 스스로 신앙을 버리고 안티가 되거나 무신론자가 되거나 타종교를 믿게 하는 것을 박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 작성자 디스프러스
- 작성일 2006.04.02 13:27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보다 먼저 반기독교운동에 앞장서신 선배님의
그간의 고민이 조금은 보이는 듯 합니다.
허나 저는 그에 비해 간단하게밖에 답변을 드릴 수 없음이
송구스럽습니다.
먼저 이것은 저 혼자의 의견일 뿐 반기독교 운동을 하시는
대부분의 분들이 전부 공감하신다고는 말씀드릴 수 없는
사정을 미리 말씀드리며 양해를 구합니다.
우선 운동의 목적을 나타내는 [박멸]이라는 말에 대한
이해의 차이가 있음을 봅니다.
박멸한다 해서 기왕에 믿던 기독교인들을 개종시키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게 지극히 힘든 일이라는 것은
저보다도 아마 잘 아시고 계실겁니다.
가야할 길 먼데.. 그런 일에 낭비할 힘 없습니다.
박멸은 [더 이상의 확산을 방지]하자는 의미로
저는 받아들입니다. 또한 반기련에서 활동하시는 동지
여러분들 중에도 이런 의미로 받아들이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이 계시더군요.
사실 이것 외에 뭘 더 하겠습니까?
교회를 때려부수는 것도 아니고, 간다는 사람 발목
붙들고 늘어질 수도 없고..
기독교에 대해 그 본질은 좋다는 오해가 만연해 있는 사회에
그것이 결코 그렇지 않음을 알리고 지속적으로 경종을 울려
그러한 인식이 오해라는 생각을 전파하는 겁니다.
그러니 이제 대안이라는 것을 따로 고민할 일이 없지요.
기왕 믿던 사람들 개종시키지 않습니다.
그저 이상한 소리를 하면 그것이 얼마나 오류투성이고
말도 안되는 소리인지를 밝혀주는거죠.
그런다고 그 사람이 알아들으리라고 기대하지 않습니다.
그 대화의 과정을 지켜보는 사람이 판단하겠죠.
또한 일흔 여든 평생을 그것 하나에 의지해 살아오신
많은 어르신들께라면.. 그것 조차도 필요없습니다.
이제 와서 평생의 희망이 얼마나 허망한 것이었나
그것을 진실을 밝힌답시고 까발린다면
그분들께 그토록 잔인한 짓이 또 어딨을까요.
물론 받아들여지지도 않지만 말입니다.
또한 그러다보면 기독교인들 중에서 스스로 깨닫고
발을 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 분들께 특별히 무슨 대안을 마련해드릴 필요가 없더군요.
알아서들 잘 찾아 가시니까요.
종교성이 강하신 분들은 다른 종교로 개종을 하시고..
캐기 좋아하시는 분들은 안티운동에 동참하시고
그렇지 않은 분들은 그저 무종교인으로서도
알아서 자기 삶 찾아갑니다.
우리가 굳이 감놔라 배놔라 할 이유가 없더란거죠.
굳이 대안을 제시할 필요도 없고 이유도 없습니다.
그런 날이 언제나 올까.. 멀고도 먼 길이지만
박멸운동은 그렇게 가는겁니다.
제 의견은 그렇습니다.
석연치 않은 부분을 보셨다면 또 말씀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날 추운데 건강하시고 건필하십시오.
'안티기독교의 목표와 노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느 안티기독의 신앙고백과 안티활동의 목적 (0) | 2010.06.13 |
---|---|
안티기독교 교본 구상(한국기독교 성서포럼의 짜장배달님) (0) | 2010.03.11 |
안티 단체의 목적, 성격, 사업 그리고 안티계의 연대<퍼온 글> (0) | 2010.01.18 |
안티기독교의 선언문, 인터뷰 기사, 주장 등(1) | (0) | 2010.01.14 |
안티의 대 기독 선전 포고문 (0) | 2010.0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