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한국기독교 성서포럼에서 짜장배달님의 글을 접했습니다.
안티기독교 운동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까해서 옮겨 왔습니다.
이미 아래와 같은 방향으로 안티기독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그 활동방향을 일목요연하게 구체화시키고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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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05 안티기독교 교본! 짜장배달 2005-01-29 37
이름 짜장배달 [ IP : 221.159.144.198 ]
제목 안티기독교 교본!
짜배가 안티기독교 교본을 저술해 볼 까 생각합니다.
유대교를 포함한 기독교사가 수천년이나 되는지라,
완벽한 객관성을 담보하는 공명정대한 비판에는 한계가 있을것입니다.
기독교 사상의 본질적인 오류와 무지가 오히려 절대적 권능과 지선으로 치부되었던 기독교사관적 관행에 비춰서 이런 관행에 함몰되지 않는 자유롭고 독립적인 지성을 견지한다는 것은 결코 용이한 일이 아닙니다.
틀림 없이 저지르고야 말 일이겠지만 이런 오류들에 대해서 제현들의 여지 없는 비판을 기대합니다.
제가 부지중에 기독교사상에 함몰되어서 기독교를 미화 시키지는 않는지, 그 점에 대해서 지적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 부분에서는 안티님들의 역할이 기대 됩니다.
다른 한 편으로는 기독교사상의 당위성을 밝혀서, 맹목적으로 기독교를 모함하는 관성적인 안티의 성향을 극복하는 것도 공명정대한 기독교 비판의 불가결한 조건일 것입니다.
이 부분에서는 기독교인들의 역할이 기대 됩니다.
다만 본 논고(論考)는 변증법적 한계 안에서만 유용한 것임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이런 전제는 유대교나 기독교의 범주를 벗어나는 고원(高遠)한 종교적 심성의 소유자가 지향하는 언어도단의 실증적 실제(實際)를 언급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물며 비논리적이고 불합리한 정서에 바탕을 둔 반박성 게시글에 대해서야 제삼 거론할 가치도 없다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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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논제 창조자 야훼!
야훼라는 창조자 개념이 복수이던, 단수이던,
또 야훼의 역할과 명칭이 인문사적 변이과정을 밟은 점에 대해서는 불문하고라도,
적어도 이 신의 존재의의가 가능해지려면, 이 야훼를 지각할 수 있는 감수성을 가진 지적인 존재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즉 문화적 산물로서 기독교의 창조신인 야훼는, 이 개념을 지각(知覺)하는 사람에 의해서 비로소 탄생된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오늘날 기독교인의 감수성에 의해서 야훼의 존재의의가 가능해지는것 처럼
모세에게서도 아브라함에게서도 동일하게 그들의 지각(知覺)에 말미암아서 야훼의 존재의의가 가능해 지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바이블에 나타난 고대 신앙인이라고 할 수 있는 아브라함이나 모세가 유일신 개념을 통해서 종교적 모럴의 기틀을 만들었다고 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동의는 기초적인 논리적 유추가 가능한 사람이라면 모두 동의 하시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유대교와 기독교를 관통하는
초자연적이고 인격적 유일신의 개념이 발전하고 전개되었던 이천년의 서구 기독교 역사와는
판이하게 다른 종교적 개념이 한국에도 있었습니다.
그것은 우리 선조들의 세계관을 잘 보여주는 천지인(天地人)으로 지칭된 종교적 모럴입니다.
여기서 천(天)은 한울님, 한얼님, 하나님, 하느님등의 개념을 함축하는 한자어입니다.
여기서 우리말인 한은 크다는 뜻입니다. 얼이란 우리의 정신을 의미합니다.
즉 하늘님은 비개인적이고 보편적인 덕성을 천명하는 종교적 모럴인것입니다.
지(地)는 곧 세계입니다. 비개인적이고 보편적인 덕성이 펼쳐져야 할 시공간인 것입니다. 지(地)는 우리의 온갖 자랑스러운 가치들이 자라날 삶의 터전인 것입니다. 땅이 모든 것을 싣고 기르듯 우리 조상들은 땅이라는 이미지를 빌려서 종교적 모럴을 표현하고 있을을 알 수 있습니다.
인(人)은 곧 사람입니다.
사람은 비개인적 보편적 덕성을 시공간에 펼치는 창조자입니다.
즉 진리적 이상을 세계에 구현하는 능동자적 주체인 것입니다.
이런 점등으로 미루어서
유대교(기독교)의 종교적 모럴과 한국인의 종교적 모럴을 비교하면
창조자 야훼( 절대 권능)
중재자 예수(희생양 제의를 통한 야훼와의 화해 촉진)
피조물 인간(자의식을 가진 죄인, 맹종과 맹신을 통해서만이 영벌에서 구원 될 존재라는 가설)
하늘님(보편성. 비개인적인 큰 덕성,) 땅(인간이 가치관을 구현해야 할 세계) 사람( 진리를 세계에 구현할 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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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비교를 검토해 보면 기독교 사상은 철저하게 종적인 관계로 설정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를테면 축자영감설 따위는 인간의 종교적 가치를 타자기 정도의 위치에 두는 것이다.
그러나 한민족 고유의 종교성은 하늘과 땅과 인간이 서로 상통되고 평등함을 알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하늘은 인격이 아니라는 것이다. 창조적 주체인 인간에 의해서 천명된것. 고백된것이 곧 하늘이기 때문이다.
한국의 민족적 종교성은 불교의 세계관에 의해서 고무되고 발전 되었음은 자명한 일이다.
그러나 제국주의 종교가 된 기독교의 종적인 지배체제는 한국인의 종교적 정체성을 철저하게 왜곡하며. 능멸한다.
제국주의 종교인 기독교는 타자를 자기화함으로서 그 정체성을 기만하고 말살하는 침략적이고 몰아적인 종교이다.
예를 든다면 영지주의의 종교적 비젼을 살해하고,
문자주의 기독교을 출범 시킴으로서 중세 암흑기에 빠지지 않을 수 없었던것 처럼
한국민족의 수평적 종교적 모럴을 유대교(기독교)의 수직적 모럴로 대체함으로서 한민족의 종교적 비젼을 피폐케 하였다.
큰 얼을 가졌던 세계의 창조적 주인공이던 한민족의 정체성은
기독교에 의해서 죄인과 찌지리라는 자기 부정을 통해서
맹종과 맹신을 통한 피동성만을 운명으로 수용하는 노예화를 부추기는 것이다.
다만 이 노예적 군상들이 타세계관의 덕과 지혜를 폐한다는 사명을 가짐으로서 자신들의 무지를 열정화하는 몰아적(도취적)이고 최면적인 세계관에 빠져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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