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기독교활동/아프칸 탈레반 인질사태

아프칸 탈레반에 의한 인질 피납사태와 안티기독들의 활동

시골마을 주민 2010. 2. 7. 01:13

 

샘물교회 선교봉사단이 아프칸에서 탈레반에게 인질이 되었고 두분이 희생된 것은 한국 교회사에 기록될 사건입니다.  

 

아프칸 사태는 우리나라에 반기독교 정서가 얼마나 퍼져 있는가를 알 수 있는 기회였고

다음 아고라나 디시종갤 등의 포털이나 사이트에 쏟아진 악플들은 휴머니즘을 표방하는 안티들이 기독교에 대한 적개심이 얼마나 강한가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이들은 인질에게 불리한 자료를 탈레반에게 메일로 보내거나 UCC로 배포하거나

중동지역 관광지에서 활동한 영상물을 인질들에게 불리하게 편집하고 영문번역을 하여 알자지라 등에 올리는 등의 행동을 해서 탈레반의 태도를 경직되게 하고 인질들이 희생되는 데 영향을 미쳤을 것입니다.

 

아래는 디씨 종갤에 탈레반에게 메일을 보낸 것이 반기련에 알려졌는 데 반기련 회장이 이례적으로 답을 올린 내용입니다.

반기련은 아프칸 악플때 어느정도 자제함으로 후일 닥칠 역풍을 막았으나 안티들이 다른 곳에서 활동함으로 안티기독 활동의 주도권을 상실하게 됩니다. 

 

아래는 "아프간 피랍과 한국교회의 해외선교 라는 "[달라스뉴스코리아]최윤주 기자가 올린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는 안티들이 탈레반이나 알자지라 등에 인질에 불리한 자료를 만들어 보낸 것과

아프칸 악플 사태에 대한 내용이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인터넷의 속성상 악플이 생산되면 즉시 광범위하게 유포되는 데 이를 단속할 때쯤이면 읽을만한 사람들은 모두 읽고 자료들이 모두 삭제되어 기록에 남지 않습니다.

아래는 아프칸 인질 피납사태때 안티들이 어떻게 활동을 했는지를 증언해 주는 역사적 자료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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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디씨 종교갤에서 또 희한한짓을 하네요
  글쓴이 : 개죽이 (218.♡.94.10)     날짜 : 07-07-23 17:35     조회 : 464    
그..이너넷에 꽤 널리 퍼진..이번에 피랍된 애들이 아프칸에서 뻘짓하는 사진들 있잖아요?
 
그사진에 죄다 영어 번역을 붙여서 텔레반 반군 대변인 이메일로 보내고 있네요 -_-
 
뭐 텔레반 반군에게 보낸 인증샷이 올라오고, 수신확인 인증샷도 올라오고.
 

한마디  (124.♡.39.11) 07-07-23 18:07
쓸데 없는 글로 낚시질 하지 마세요.
종갤에 떠도는 말이 사실이라면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으며, 반기련의 입장은 그와 다름을 분명히 밝힙니다.
 
아프간 피랍과 한국교회의 해외선교
[2007/08/07, 12:22:24]
 
 
 
"탈레반 세력에 한국인이 납치된 지 벌써 두 주를 넘어서고 있다. 탈레반은 그간 두 명의 무고한 한국인을 희생제물로 삼아 목숨을 앗아갔다. 때문에 하루 하루 숨 막히게 돌아가는 피랍관련소식에 한국사회 전체가 들썩이고 있다.
무사귀환을 바라는 염원과 더불어 한국 기독교의 ‘깃발꽂기식 선교’가 도마 위에 오르기도 한다. 공격적인 선교활동이 화를 부른 원인이라는 소리도 들리고, 입에 담지 못할 비난을 퍼부으며 손가락질하는 ‘인질 자기 책임론’까지 등장하고 있다. 죽음의 땅에, 도움이 절실한 땅에, 봉사의 빛을 주기 위해 떠난 이들을 향한 말이라고 보기엔 섬뜩하기까지 하다.
분당 샘물교회 아프간 봉사단원 피랍사건으로 들끓고 있는 여론의 싸움, 그 싸움의 기저가 되고 있는 한국의 해외선교 실태, 이번 사태를 계기로 재점검되어지고 있는 한국 기독교의 선교방식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 주>


지금 인터넷은 악성댓글(이하 악플)과의 전쟁중이다. 안티 기독교인들의 논리에 힘입어 인터넷 악플러들이 포털 사이트는 물론 각종 웹사이트에서 피랍 사건과 관련한 악플을 스스럼없이 써내려가고 있어 눈물도 피도 말라가는 피랍자 가족들에게 더 큰 상처와 아픔을 주고 있다.

급기야 한국의 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발 벗고 나섰다. 피랍 사태가 발생한 직후 악플 신고대를 투입했고, 일부 피랍자들의 싸이 미니홈피에서 따온 사진을 악의적으로 변조해 아프가니스탄 관련 사이트 등에 게시한 네티즌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악성 댓글이 판을 치는 네이버 등의 포털사이트는 게시물 작성 전에 본인임을 확인하는 ‘제한적 본인 확인제’를 시행하고 있고 200여명의 모니터링 요원들을 투입해 피랍 관련 악플들을 삭제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여러 명의 연예인의 목숨을 빼앗았을 정도로 악명이 높은 한국의 ‘인터넷 악플러’들은 수사기관의 단속을 비웃듯 해외 사이트에까지 악성 게시물들을 퍼나르고 심지어는 탈레반 사이트 운영자에게 피랍자들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사진 등을 이메일로 보내고 있다.
한국인 23인이 탈레반에 납치된지 닷새째 되던 지난 7월 23일. 인터넷 디시인사이드 종교갤러리(http://gall.dcinside.com/list.php?id=religion)에는 ‘개죽이’라는 작성자가 ‘탈레반 애들 메일 읽었다는 짤방이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 피랍자를 위협하는 또다른 테러범

그는 한국인 피랍자의 싸이월드 미니 홈페이지에 담긴 선교관련 사진과 사진에 대한 악의적인 설명을 영문으로 작성하여 탈레반 공식 홈페이지 관리자에게 보냈다고 했다. 그리고 그 이메일을 탈레반이 읽어보았다며 자랑스럽게 화면을 캡쳐하여 인터넷 게시판에 올려놓았다.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지는 ‘오비이락(烏飛梨落)’일런지는 모르겠으나 그로부터 이틀 후인 25일, 봉사단원 중 유일한 성직자였던 배형규 목사가 이들의 손에 목숨을 잃었다. 당시 탈레반 대변인 아마디는 “그의 종교적 위치(목사) 때문이 아니라 아팠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으나, 국내외 언론은 그가 전체 봉사단원을 이끈 지도자격이고 성직자였기 때문에 첫 번째 희생자가 되었을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았다.

탈레반이 직접적으로 기독교에 대한 적대적 발언은 한 것은 그로부터 닷새가 지난 7월 30일이다. 그는 인질들의 종교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했던 자신의 발언을 뒤집고 “한국인은 아프간인을 이슬람에서 기독교로 개종하려고 왔다”며 종교문제를 거론했으며, 다음날인 31일 심성민 씨가 탈레반의 총부리에 목숨을 잃어 두 번째 희생자가 되었다.

심성민 씨가 희생되던 날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탈레반은 한국인 인질들이 기독교 선교활동을 했기 때문에 여성 인질들을 특별 대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지금도 네이버나 다음 등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는 피랍과 관련한 뉴스 밑에 피랍자들의 안전을 해칠 수 있는 위험한 댓글들이 악플러들에 의해 하루에도 수천건씩 올라오고 있다.
또한 이들은 김선일 씨 사망 당시 분노가 난 한국인들이 코란을 불태우며 시위했던 사진을 아랍권 사이트 등 해외 사이트로 퍼나르면서 ‘피랍자’들에 대한 비난 여론을 확대 재생산시키고 있다.

◇ 막가파 네티즌 뒤엔 안티 기독교

분명한 건 이러한 악플러들이 대다수는 아니란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일부에 지나지 않는‘악플러’라 할지라도 제정신이라면, 자국민 20여명이 인질로 잡혀있고 계속적으로 희생자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납치범에게 “그들을 죽이라”며 이메일을 보내고 “살아 돌아온다면 인천공항에서 피랍자들에게 계란을 던지자”며 선동할 수 있겠냐는 거다. 피랍자들을 곤경에 처하게 하고 여론을 부정적으로 이끌어가고자 하는 이들의 노력(?)은 일반인의 상식으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비정상적인 행위다.

포털사이트 다음(daum.net)에서 블로그를 운영하는 ‘jesusgate’는 지난 7월 28일 자신의 블로그에 ‘아프간 피랍 샘물교회 교인이 악플러보다 나은 이유’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 글에서 “현재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시각적 콘텐츠의 거의 대부분이 디시인사이드 종교갤러리에서 생산된다”고 밝히며 “이미 반 기독교정서가 지배하는 종교갤러리”라고 말한다.

그는 이 글의 서두에 악플러는 “애초 기독교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여론을 조장”한다고 밝히며 이러한 “악플러에 대해 일반 네티즌들도 경각심을” 가질 것을 촉구하며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반기련은 종비련, 기독교 비평, 십자가불꺼 등 안티기독교 그룹에서 유명하다. 디시인사이드 종교갤러리에는 기독교 비평 대표도 상주하고 반기련도 있고, 기타 기독교 안티그룹이 등장함을 확인할 수 있다. ‘기독교 비평’이란 명칭처럼 기독교를 비판하기 위해서만 존재하는 그룹들에서 얼마나 날이 선 논리가 나올 수 있을지는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들 안티들은 기독교인을 만나면 논리로 굴복시킨다고 논쟁과 토론을 요구하고 낚시를 던진다. 이들이 콘텐츠와 논리를 악플러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실제로 이번 사건을 바라보는 인터넷의 시각에는 일반 네티즌과 광기어린 반기독교 네티즌이 구분이 된다. 광기어린 반기독교 네티즌은 악의적으로 피랍자를 곤경에 빠뜨리기 위한 콘텐츠를 생산하고 꿀벌처럼 수많은 사이트로 날아가 곳곳에 퍼트린다.

일반 네티즌들은 이런 악플러들이 심어놓은 글에 반응한다. 실제로 피랍 초기 인질의 무사귀환 및 안위를 걱정했던 대다수의 일반 네티즌들이 악플러들의 등장과 함께 급격하게 입장이 변화되어 아프가니스탄에서 피랍된 봉사단원들이 ‘봉사’가 아닌 ‘선교’, ‘희생’이 아닌 ‘종교침탈’이었다는데 일정부분 수긍해가고 있는 실정이다.

“그 사람들 다 죽어도 할 말 없습니다. 이들이 무사히 돌아오지 말라는 소리가 아닙니다. 하지만 이들이 무사히 귀국한다면 정부에게 끼친 피해와 국민의 혈세를 테러집단에게 사용하게 한 처벌을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ID ji_sun1997)

“솔직히 좋은 취지에 간 것까지는 좋았는데. 가지 말란 말이 나왔음에도 간 것은 충분히 잘못한 것 같네요. 주변 사람들이 하는 말만 들어도 ‘불쌍하다 꼭 구해와야 한다’라고 하는 사람 보다 ‘왜 꼭 하지 말라는 거 해서 문제 일으키느냐!’라는 말이 더 많은 것만 봐도 분명 주변의 의식이 따갑습니다.”(ID droplets707)

“안타깝지만 본인들이 자초한 죽음. 물론 원인이 어찌됐든 너무 안타까운 상황이다. 일이 이 지경으로 되니 정부 탓하고 그러는 건 좀 억지 아닌가? 정부를 우습게 보고 간 그들의 잘못이 크다.”(ID shygs)

“일단, 지금 남은 사람들 모두 살아 돌아오길 바래줍시다. 그리고 돌아오면 그때 실컷 욕하고 그 사람들을 괴롭히도록 합시다. 저도 돌아오면 실컷 욕해줄랍니다. 일단은 내 이웃사람일 수도 있고 내 친구였을 수도 있고 내 가족이었을 수도 있는 저 사람들, 돌아오길 바래줍시다. 돌아오면 그때 실컷 싸잡아서 욕합시다.”(ID dreamxpeed)

그냥 빨리 죽여라. 니네가 빨리 죽어야 우리나라 국가이미지 더 떨어지지 않는다.”(ID cccjhg)

◇ 기독교 ‘순교론’에 네티즌 반감 확산

그렇다고 이번 사건의 반감이 전적으로 안티 기독교에 의해 생겨났다고는 볼 수 없다. 최근 인터넷 기독교 신문 ‘뉴스앤조이(www.newsnjoy.co.kr)’에는 ‘분쟁 지역에서의 선교, 중단하지 말자’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어났다.

국제선교활동단체 ‘개척자들’의 송강호 간사는 이 글에서 “나는 이들이 아프가니스탄으로 떠나며 유서를 썼든 안 썼든 유사시에는 순교를 당할 것조차 각오했으리라고 믿는다. 그리고 그 운명의 시간이 온 것이다”라고 적으며 조심스레 순교론을 꺼내놓았다.

송 간사는 또한 “우리는 국법을 초월하여 아프가니스탄이나 이라크 팔레스타인 수단 다르푸르와 같이 전쟁과 분쟁이 있는 위험한 곳에 더 많은 그리스도인 피스메이커들을 파견하기를 원한다. 국제적인 분쟁이나 종족ㆍ종교 간의 분쟁 속에서 평화를 만들려는 피스메이커의 일터는 전쟁과 분쟁 지역이다. 물론 희생자가 없을 수는 없다. 전쟁터를 두려워는 군인은 존재할 가치가 없듯이 희생을 두려워하면서 피스메이커가 될 수는 없다”며 위험지역 선교활동을 독려하기도 했다.

이같은 기고문이 실리자 “당신이 먼저 가라. 그리고 당신의 가족들이 먼저 가라. 그런 후에 어떤 경우라도 살려달라고 애원하지 말라. 대한민국 국민들 중에는 기독교인들만 있는 것이 아니다(daehan787)” “순교할 각오가 된 사람들만 분쟁지역으로 선교활동을 나가라. 고로, 그런 지역에서 납치 등의 문제가 생겨도 정부는 관여하지 말라!! 그들 개인의 자유의지에 의한 선택이니 책임도 그들이 져야 하는 법(rheo72)”라며 목숨을 건 한국 기독교의 선교활동 방식에 냉담함을 표하고 있다.

한국교회가 선교지에 나서며 ‘순교할 수도 있다’는 비장한 각오를 할 수 있는 건 기독교 불모지였던 한국땅에 뿌려진 외국인 선교사들의 ‘피’가 오늘의 기독교 강대국인 한국을 만들었기에 더욱 가능한 것인지도 모른다. 또한 세계 교회사 자체가 순교를 각오한 십자가의 피가 없었다면 이뤄질 수 없었던 역사이기도 했다.

“초대교회뿐만 아니라 세계교회사는 순교를 각오하는 십자가의 희생적 헌신을 통해 복음이 전세계에 전파되었다. 물론 시대마다 상황마다 ‘위험’이나 ‘핍박’의 형태는 다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세속정부에 의한 기독교활동 제한이나 법적, 정치적 핍박은 늘 있어 왔다. 그때마다 복음을 가지고 믿음으로 담대하게 복음을 전했던 주님의 제자들에 의해 세계선교는 이루어져 왔다. 중국교회의 역사도 마찬가지요 한국교회의 역사도 마찬가지이다.” 최바울 인터콥 본부장의 말이다.

그렇다고 선교전문가들이 ‘순교’를 쉽게 생각하거나 가볍게 여기는 것은 결코 아니다. 홍성숙 인터콥 달라스지부 간사는 결코 가볍게 얘기할 소재가 아니라고 입을 떼며 선교사들의 ‘순교’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사탄이 가장 두려워 하는 것이 선교다. 많은 선교사들이 사탄의 공격과 방해를 예상하고 각오하고 선교지로 향한다. 이번 피랍사건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선교지에서 받을 수 있는 죽음의 위협, 그에 대한 각오가 현실화된 것이어서 많이 마음이 아프다.”

파퓨아뉴기니에서 16년간 현지 장기 선교사로 사역한 안지영(달라스 나눔교회) 목사는 ‘순교론’에 대해 좀 더 조심스런 입장이다.

“물론 선교 역사 속에는 순교의 피도 있었다. 그러나 ‘선교지에 간다는 것은 죽음을 각오하는 것’이라는 단순논리는 조금 무리한 생각이라 본다. 과거 한국에 온 많은 선교사들이 박해를 받아 목이 잘리고 목숨을 빼앗겼다. 그러나 그들은 일부러 죽으려고 한국에 온 것이 아니다. 그들에게 ‘귀환’은 기본적인 생각이었다. 이들을 선교사로 파송하는 이들도 ‘죽으라’고 보낸 것이 결코 아니다.”

안목사는 비유로 ‘군인’을 들었다. “군인들이 전쟁터에 나간다. 총알이 빗발치고 포탄이 터지는 곳에 가면서도 군인들은 죽으려고 그 곳에 가지 않는다. 싸워서 이기려고 간다. 이겨서 돌아오려고 간다. 하물며 봉사와 섬김, 나눔과 희생이 있는 선교를 떠나면서 ‘죽음’부터 생각한다는 건 너무 이론적이고 교리적인 발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 목사는 “피랍된 한국인 선교봉사단원들이 무사하게 귀환하는 게 지금으로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라는 염원을 잊지 않았다.

◇ 선교냐? 종교침탈이냐?

이번 피랍사태로 순교론 이외에도 한국교회의 공격적인 선교방식 또한 도마 위에 오르내리고 있다.

“나만이 진리이고 옳고 선하다는 독단과 독선으로 상대를 무시하고 저주하기를 마다하지 않는다. 때로 봉사라는 탈을 쓰기도 하지만 그것은 양심을 저버린 허울이다(Ismail-ax)”

“한국교회의 선교는 문화강간이고 종교침탈이다(sldriff)”

한국교회의 위험지역 봉사활동과 해외선교가 “지나치게 일방통행”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는 교계 내부에도 있어 왔다.

최근 도서출판 삼인에서 나온 ‘당신들의 예수’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 책의 지은이 류상태 전 목사는 2004년 교내 종교자유를 주장하며 단식농성을 했던 대광고등학교의 강의석 군을 옹호하며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교단에 목사직을 반납한 사람으로 유명하다.

그는 제7장 ‘강요하는 전도는 이제 그만’이라는 주제 하에 한국교회의 배타성과 ‘공격적이며 폭력적인’ 선교방식을 꼬집는다. 지은이는 2006년 인터콥이 기획했다가 국내외적인 반대에 부딪쳐 좌초된 ‘아프가니스탄 평화축제’를 사례로 든다.

당시 아프간 정부는 테러위험을 이유로 행사를 불허하고 참가자들에게 출국명령을 내렸었다. 행사가 전격 취소되자 외교부의 반대를 무릅쓰고 평화축제를 강행하려 했던 운영위원회측은 “아프간 정부의 갑작스런 행사중단 요구는 한국정부의 집요하고 강력한 외교적 압력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이러한 주장에 대해 외교부는 “수차례의 테러위험 경고와 간곡한 호소에도 불구하고 행사를 무리하게 강행하려한 주최측에 모든 책임이 있다”고 대응했다.

류상태 전 목사는 또 ‘한국교회, 공격적인 선교정책을 바꿔야 한다’에서 이웃나라의 종교를 있는 그대로 존종하며, 교리를 전하는 선교에서 사랑을 나누는 선교로의 방향전환을 주문한다.

최근에는 월스트리트 저널과 워싱턴 포스트가 한국 교회의 성장과 해외선교의 현황을 보도하면서 이러한 흐름에 가세했다. 두 언론은 한국교회에서 파송한 선교사의 수가 2004년 말 기준으로 12,874명임을 밝히며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인 한국교회가 ‘과도한 교회간 선교경쟁과 공격적 선교방식을 지니고 있다’고 지적했다.

◇ ‘위험’표지는 ‘사랑’을 뛰어넘지 못한다

과연 한국교회는 봉사와 사랑의 실천이 아니라 이웃나라의 종교를 침탈하는 공격적인 선교만을 해왔던 것일까? 과연 한국교회는 죽음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선교지에 선교사를 파송하면서 ‘깃발꽂기’ ‘선교사 숫자 늘리기’라는 교회간 경쟁적 선교만을 해왔던 것일까?

“현재 선교를 비난하는 여론은 선교문화와 이슬람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나오는 부분이 많다. 실제로 특히 이슬람 지역을 두고 위험지역 선교니, 이웃종교를 침해하는 공격적인 선교니 하는 말들은 현지 사정을 잘 모르는 분들에게서 나오는 말이다. 이슬람인들은 기독교를 적대시 하지 않는다. 그들은 ‘기독교인’을 이슬람과 가장 가까운 사람으로 인식한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단기선교를 떠나는 선교팀의 전문성 강화 훈련 및 현지 문화적응과 같은 훈련이 더욱 세심해질 수는 있다. 그러나 한국 개신교의 복음열정과 비전에는 달라질 것은 없다고 본다.” 인터콥 달라스 지부 홍성숙 간사의 얘기다.

또한 홍간사는 “선교지의 어린이들은 풍선 하나만 불어줘도 기뻐하고 환한 웃음을 보인다. 아무리 복음전파가 힘들고 신변에 위험이 있는 지역이라하더라도 선교지에는 하나님께서 부어주시는 은혜와 복음을 받아들인 준비된 영혼이 있다”고 말하며 “장기 선교사의 경우 의료봉사 등 최대한 선교사의 신분이 노출되지 않는 가운데 예수님의 사랑을 전한다. 그러나 단기 선교팀은 치고 빠지는 척후병 역할을 하며 장기 선교사가 신분노출로 인해 할 수 없는 구체적인 복음사역을 실행한다. 때문에 공격적인 선교라는 건 각각의 현지 사정에 맞게 실천하는 전략적인 문제”라고 설명한다.

송기태 미션 달라스 총무의 의견도 맥을 같이 한다. “선교지 현지에서는 단기선교팀의 도움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다. 문제는 단기 선교팀의 기술적인 발전과 훈련이다. 현재 한국교회는 단기 선교팀이 선교지에서 적응력을 높이고 현지에서 최대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전문성 강화 훈련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으며 지금껏 잘 성장해왔다. 그러나 아무리 훈련을 잘 했어도 이번과 같은 사태는 선교지의 특성상 사전에 막을 수 있거나 선교방식의 전환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무엇보다 전문 선교사들은 스스로 경비를 대고, 쳇바퀴 돌아가듯 바쁜 생활의 모든 일정을 뒤로 미루고, 오직 섬김과 나눔의 정신 하나만을 가지고 아프간의 고통받는 영혼들을 위해 떠난 분당 샘물교회 봉사단원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한국 개신교 선교의 문제점’의 단초로 오인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전문 안타까움을 금하지 못한다.

인터콥 최바울 본부장은 “이 사건이 발생하자 한국 일반언론뿐만 아니라 일부 기독교인들까지도 샘물교회 단기팀을 위험한 나라에 선교활동을 위해 떠난 ‘정신 없는 기독교인’으로 매도했다. 그러나 이렇게 비판적인 입장에 있는 사람들은 한국동란 시기에 전쟁과 전쟁직후 남노당의 활동으로 극심한 치안 부재상태에 있던 한국에 수많은 서구 NGO 요원들과 서구 기독교단체들이 전쟁의 고통과 가난 가운데 극심한 어려움에 처해있는 한국인들을 돕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봉사활동을 전개했었다는 사실을 까맣게 망각하고 있는 것이다”고 말한다.

송기태 선교사도 “이 피랍 사건은 단순히 위험한 곳으로 떠난 무분별한 선교때문에 발생한 일이 아니다. 한국은 지금 수많은 제3세계에 봉사자를 파견하고 있는 나눔의 국가이다. 굳이 기독단체가 아니더라도 수많은 전문인력들이 아픔의 상처가 가득한 땅에서 의료, 재건 등의 땀을 흘리고 있다. 이들에게도 죽음의 위협은 이번 피랍자들과 공평하게 주어지고 있다. 순수한 봉사를 위해 위험을 감수하고 떠난 피랍자들의 열정과 사랑이 ‘우매한 행동’으로 매도당한다면 한국인의 이름으로 위험지역에서 사랑의 빛을 전하고 있는 모든 이들의 열정과 사랑 또한 매도당하는 것이다. 그들의 용기는 존중돼야 한다”고 강경하게 말한다.

◇ 선교활동 자제 vs 중단없는 선교

이번 아프간 피랍사태 이후 선교지에서 철수하는 선교사들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건의 당사자인 샘물교회도 “아프간 현지에서 활동중인 한민족 복지재단 봉사단을 단계적으로 철수시킬 예정”이라고 발표했으며 “피랍된 사람들 이외에 현장에 남아있는 관계자들도 여타 기독교 선교단체들과의 협의 하에 철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독교 단체들도 이에 합류, ‘위험지역 철수’를 결의하고 나섰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는 지난 7월 21일 정부가 제시하는 여행금지국가에서의 활동을 금지하고 활동중인 이들을 철수시킬 것을 결의했다.

예장고신 총회 세계선교위원회도 한국세계선교협의회의 결의에 동의해 외교통상부가 발표한 여행제한 및 여행금지 국가로의 해외선교봉사활동을 자제해 줄 것을 소속교회에 공문을 통해 보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는 “위험지역 활동 자제”를 주장한 성명을 발표했다.

여기에 고민이 있다. 중동지역을 비롯해 많은 선교사 및 한국인 봉사자들이 들어가 있는 곳의 태반이, 봉사자 한 명이 철수하면 몇 백명이 죽음의 문턱에 놓일 수 있는 열악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피랍사건이 일어난 아프간의 시민들이 “한국인 인질 석방”을 염원하며 가두시위를 벌이고, 아프간 여성들이 “한국인에게 죄송하다. 탈레반은 인질들을 살려달라”고 호소하는 것도 한국인 선교사와 봉사자들의 손길이 그 땅에 얼마나 필요한 일인지를 반증해주는 일례라 할 수 있다.

중동지역은 지금 지구촌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이다. 위험지역이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할 일이 많다. 그래서 그 곳에서 한국뿐 아니라 세계의 많은 봉사단체들이 활동하고 있다.
‘위험지역’이기 때문에 봉사를 갈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역설적으로 말해 안전하다면 외부의 도움이 필요없다는 곳이다.

아프가니스탄의 어려운 상황은 수년전 서방으로 망명한 아프간 출신 작가 아타크 라히미의 ‘흙과 재’라는 소설에 잘 묘사되어있다.
“아프간 사람은 멸망했다. 아프간 사람들의 정신은 공산주의자들에 의해서, 육신은 종교에 의해서, 그리고 이슬람 문화에 의하여 황폐화 되었다”고. 10년간 소련과의 전쟁, 다음 독립 된 후에도 자체 정부의 혼란과 무질서 폭력, 다음 6년간 탈레반 정권에 의한 공포 정치, 미국의 아프간 침공. 자원이 많음에도 남은 것은 흙과 재만 남았다고 탄식한다.”

때문에 ‘선교활동 자제’를 결의하고 있는 기독교계의 한 켠에선 ‘그래도 선교활동은 계속돼야 한다’는 외침이 여전히 살아있다.

송강호 개척자들 간사는 “원래부터 선교는 위험을 무릅쓰는 것이었다. 오히려 분쟁이 일어나면 자신이 개척한 교회와 양들을 남겨둔 채 자신의 가족만을 데리고 선교지를 도망치듯 빠져 나왔다가 다시 안전해지면 돌아오는 ‘정상적인’ 선교사들이 더 문제라고 여겨진다.
우리는 분쟁 지역이 위험하기 때문에, 그리고 한국 정부가 반대하기 때문에 그곳에서의 선교를 접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그곳이 이슬람을 믿는 지역이기 때문에 우리가 그곳에서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살아가는 삶을 포기해서도 안 된다. 이런 분쟁 지역이 사람들이 위험 속에서 가장 두려워 떨고 있는 곳이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가장 절실하게 바라는 곳이기 때문이다”라며 분쟁지역 선교를 중단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

홍성숙 인터콥 달라스지부 간사 또한 “추수할 것은 많은데 추수할 일꾼이 부족하다는 성경 속의 말씀은 지금의 선교지 실정과 너무나 일치한다. 어려움을 만나면 위축이 되는 것 당연하다. 그러나 이런 위축을 뛰어넘지 못한다면 추수는 누가 하겠는가. 한국 기독교계에는 ‘타협’의 역사가 있다. 일제 하에서 ‘신사참배’를 하며 위협을 모면한 것이 한국교회였다. 일단 무릎을 꿇고 위협과 타협한 한국교회는 이에 대한 회개없이 오늘날까지 왔다”라며 ‘타협없는’ 선교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 “준비된 자만이 가야한다”

세상은 다양한 가치와 지식, 그리고 각 민족별로 독특하고 상이한 문화적 양식을 가지고 산다. 이렇게 다원주의적인 사회에서 일방적인 선교활동은 오히려 화를 불러올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봉사활동이든 선교활동이든 자신과 다른 문화와 전통을 지닌 곳으로 향할 때에는 현지의 문화, 종교, 언어, 역사를 이해하고 연구하는 자세로 철저한 준비가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파퓨아뉴기니 현지어와 부족어에 대해 충분히 숙지하고 16년의 긴 시간동안 장기적인 선교사역을 행한 바 있는 나눔교회 안지영 목사는 “위험지역이라 할지라도 부르심이 있는 곳이라면 가야 한다. 그러나 전문적인 훈련이 없이 분쟁지역과 같은 위험한 곳에 가는 건 옳지 않다. 장기 사역자들을 그 땅을 위해 헌신한 이들이다. 죽을 각오로 분쟁지역을 밟을 수도 있다. 그러나 단기사역팀은 아니다. 안전이 최우선이다. 때문에 단기사역팀의 경우 내세우는 사역을 지양해야 한다. 지역의 문화에 아랑곳없이 짧은 기간동안 무엇인가를 선교지에 남기기 위해 공세적인 활동을 하는 것은 오히려 장기적으로 지역에 봉사하며 사역하는 선교사들에게 누가 될 수 있다. 선교는 삶이지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라며 선교에 대한 재해석과 기초부터 단단히 다져진 선교 사전 교육을 강조한다.

송강호 개척자들 간사의 의견도 틀리지 않다. 그는 뉴스앤조이에 게재한 자신의 기고문에서 “준비된 사람만이 선교현장에 가야 한다. 경솔하고 무책임한 단기선교는 더 이상 분쟁 현장에는 적합한 프로그램이 아니다. 이들 속에서 하나님을 전파하기 이전에 알라가 누구인지를 배우고 성경을 가르치기 이전에 쿠란을 배우자. 그리고 그들과 친구가 되자”라고 밝힌다.

역사적으로 특정한 종교가 힘을 가지고 있을 때 그 종교는 자신의 신앙을 확산시키는 과정에서 일방적이고 저돌적이며 공세적인 성향을 취해왔던 게 사실이다. 때문에 세계사는 종교로 인한 전쟁으로 점철되어왔고 기독교의 역사 속에는 선혈이 낭자하다.

이제 변화가 필요하다. 충돌되어지는 수많은 문화의 벽을 뚫고 사랑을 나누고 아픔을 공유하며 믿음을 전파하는 방식에의 변화가 필요하다.

지금 아프가니스탄에 억류된 21명의 한국인들은 한국 기독교계는 물론 세계에 분쟁지역에서의 봉사활동이 얼만큼 위험스럽고 고통스러운 일인지를 생생하게 가르쳐주고 있다. 다른 문화를 지닌 민족에게 자신의 신앙을 전파하는게 얼마나 어렵고 쉽지않은 일인지를 생생하게 가르쳐주고 있다.

분명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한국교회의 해외 선교와 분쟁지역의 봉사활동에 대한 전면적이고 체계적인 재점검이 이뤄져야 한다. 비판에 대한 충분한 고민없이, 선교지는 원래 위험한 곳이라는 전제 하에, 그들의 문화나 그들의 가치는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지금껏 해오던 방식대로 쉼없이 전진한다면 지금과 같이 사회적인 잣대에 걸려 오히려 기독교의 정체성이 위협받을 수도 있다.

지금 한국 교회는 울고 있다. 복받쳐 오르는 울음을 삼키느라 소리조차 낼 수 없는 게 지금 한국교회의 심정이다. 억류된 21인의 영혼이 무사히 조국의 품에 안기기를 기도하며 통곡한다. 목적을 위해 무고한 생명을 없애는 그들의 잔인함에 분노하고 흐느낀다.
그러면서도 말한다. 아프간을 사랑한다고. 그 땅의 평화를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그 땅의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여장을 풀지 않겠노라고. 그 땅의 아픔을 가슴에 품겠노라고.

[달라스뉴스코리아]최윤주 기자 yunju@w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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