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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의 기사에서 이어지는 기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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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악플러, 목사를 만나다 (1)’에 이어 조성돈 교수와 박00씨의 대담내용의 뒷부분을 연재한다. 지난 1부에서는 이번 아프간 피랍사태에 대해, 각각 개신교와 안티기독교의 시각을 가진 두 사람의 공방이 전개되었다. 2부에서는 악플 문제와 개신교 내부의 본질적인 문제에 대한 대담내용이 이어진다. 편집장: 언론에서는 반기독교 악플러들의 댓글 내용이 과하지 않았냐는 의견이 있는데.목사: 우선 자신이 책임질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자제하고, 엉뚱한 논리들은 없었으면 좋겠다. 추측이 마치 현실인 것처럼 확산되고, 또 그것들이 조합, 재생산된다. 예를 들면 9.11 테러가 미국의 자작극이라는 얘기도 있지 않은가(웃음). 또 하나, 극단은 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변 사람들로부터 ‘대한민국이 어떻게 사람 목숨이 걸린 문제에 대해 그렇게 쉽게 얘기를 하고 돈 문제 얘기를 하고, 생명에 대해서 이렇게 매몰찰 수 있냐’는 말을 많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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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 악플러들의 악플에 대해 박대범씨는 "댓글을 달 수 있는 공간이 한정되어 있어 생각의 결론만 밝힌 것 뿐"이라며 "다들 나름의 논리와 이유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뉴스미션 | 사신: 네티즌들이 댓글을 달 수 있는 공간은 대체적으로 한정되어 있다. 어떤 결론을 내린 것에 대해 분명 나름의 논리와 이유가 있는데 그런 내용을 다 쓸 수가 없다. 그것이 타인의 눈에 비치기에는 단순히 결과만 생각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악플이 아니라, 나름대로 자신이 생각한 것의 결론만을 밝힌 것이다. ‘무조건 죽어라’, ‘그들이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편집장: (사신에게) 그러나 실제로 피랍자들이 죽기를 바란 사람들도 있는 것 같다. 어떤 이유에서든 사람을 죽여도 된다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사신: 글이 길면 사람들이 잘 읽지 않는다. 때문에 생각의 결론을 먼저 밝힐 수밖에 없다. ‘죽이자’라고 표현하긴 했지만, 그 안에는 피랍자들이 아닌 아프간 현지인들과 다른 사람들의 정신과 생명도 구해주자는 의미가 담겨있다. 그것이 ‘차라리 이 사람들을 살리지 말고 죽이자’라는 식의 악플로 왜곡된 것 같다. 편집장: 악플 뿐만 아니라 사실이 아닌 내용에 대해 확대·재생산 되는 것도 문제가 되는 것 같다. 예를 들면 여행 자제를 권고한 횟수가 몇 회에서 이야기가 돌고 돌다 보니 20여회까지 불어난 경우가 있었는데.사신: 여행 자제 권고 횟수에 관한 것은 프리존 뉴스에서 보도된 것으로 알고 있다. 물론 없는 사실을 지어내는 사람들도 있긴 하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언론의 보도내용을 믿고 반응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 편집장: (사실의 왜곡 현상에 대해)어느 정도 인정하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악플’의 저변에 깔려 있는 정신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개인적으로는 네티즌들의 생명 경시 사고에 무척 놀랐다. ‘그들은 그들이 잘못했으니 죽어도 된다’라는 식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분명 그런 의사 표출이 있었던 것 같다.사신: 생명 경시라고 볼 수 없다. 생명이라는 것은 서로 다른 생명 두 개가 마주쳤을 때에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상대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사태로 아프간에서의 의료 수술이 8월에만 100건 정도가 모두 취소되었다고 들었다. 수술을 하지 못해 생명에 위협을 받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다. 위험한 생명이라는 건 한 쪽만 있는 것이 아니다. 편집장: 일종의 생명에 대한 상대주의 같은데. 생명 상대주의가 개신교에서 용납 가능한 개념인가?목사: 지금 당장 우리에게 닥친 것은 우리 국민이지 않은가. 구제해 줄 수 있으면 구제해 줘야 한다. 이것 역시 유괴범의 논리와 비슷하다고 본다. 내 아이가 유괴되었을 때, 대의명분 적으로는 내 아이를 구하기 위해서 돈을 주어선 안 된다. 그로써 모방범죄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 생명이라는 것이 그런 것이 아니지 않는가. 게다가 아프간의 병원들도 대부분 개신교 측에서 세운 것이고, 개신교의 헌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경황이 경황인 만큼, 닥친 상황이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국민에 집중이 되어있는 것뿐이다. 우리가 아프간의 상황에 관심이 없다는 주장은 옳지 않은 것 같다. 사신: 관심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피랍자들만을 살리기 위해 다른 상황을 너무 덮어두는 것 같다는 것이다. 목사: 우리가 이야기를 ‘아프가니스탄에 무엇을 하러 갔느냐’부터 시작했다. 우리가 그 곳에 해 놓은 것이 있기 때문에 간 것이다. 굿네이버스나 기아대책(국제구호단체) 등 개신교 단체들이 모두 아프간이 어려운 곳이기 때문에 그 곳에 집중하고 있다. 초기에 저변확대의 의미로 아프간에 나아가는 사람들이 나타나야 그 곳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고아원이나 학교, 병원 등이 계속 생겨나지 않겠는가. 우리가 피랍된 스물 한명만을 구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은 신경 쓰지 않는다? 그것은 틀린 얘기다. 편집장: 경제적인 가치 때문에 생명을 경시하는 듯한 내용도 있었는데. 사신: 정부가 탈레반에게 몸값을 지불했다는 것이 맞는다면, 결국은 국민들의 세금이 쓰인 것이다. 그 돈이 쓰이지 않았다면 국익을 위해 쓰였을 것이다. 국익과 생명의 문제가 섞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서로 다른 것이기 때문에 무엇이 더 중요하다고는 말 할 수 없지만 생명만이 절대적 가치는 아니는 아니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돈을 생명보다 중시한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 나라고 국가이다. 생명을 중요시한다고 해서 돈을 중요시하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줘선 안 되지 않느냐. 그런 입장조차도 침해해선 안 된다. 목사: 생명과 돈이 비유된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국가가 국민을 지켜줘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 아닌가. 사신: 국가에서 모든 국민을 지킬 수는 없지 않은가. 국가의 입장은 객관적이어야 한다. 그 사람들을 살리는 것도 국가 위상을 높이는 것이라고 말하는데, 국익의 득실을 따져야 한다. 이번 사태는 국익의 실추라고 생각한다. 목사: 국가에서 차례로 죽일 때까지 손 놓고 기다린다고 하면, 세계가 대한민국을 우습게 볼 것이다. 어느 누가 제 나라 국민 하나 못 구하는 나라를 존경하겠는가? 편집장: 정리해보면 악플러들의 논지는 그들(피랍자들)이 정부의 권고를 무시하고 아프간으로 갔기 때문에, 그리고 국익이 손실되었기 때문에 비난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그 안에는 반기독교적 감정이 저변에 깔려져 있기 때문은 아닐까.사신: 그럴 수밖에 없다. 우리가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교회’라는 옷을 입고 가지 않았는가. 그들을, 선교를 목적으로 아프간에 간 교회 단체로 보는 것은 당연하다. 편집장: 개신교의 공격적인 선교가 문제가 되는 것 같은데.목사: 선교라는 것은 상당히 장기적인 것이다. 외국에 나가 한 명을 전도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고, 특히 이슬람권에서는 더 그렇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사회와 집단에서 떨어져 나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그 곳에 가서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도움을) ‘퍼주는 것’ 뿐이다. ‘그렇게 도와주다 보면 예수를 믿는 사람이 생길 수도 있겠다’라는 전제 의식은 있지만 아프가니스탄 사태의 본질은 그런 것이 아니다. 선교학의 주류는 그저 도와주는 것뿐이다. 왜냐하면 그 곳도 하나님이 만드신 하나님의 땅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그들이 그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에 마음 아파하고 도와주려고 하는 것뿐이다. 사신: 개신교인들은 사랑을 실천하는 일이 선교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이 순수한 봉사를 행함으로써 현지인들로 하여금 감동과 존경을 느끼게 해 교회를 찾아오게 만드는 것이 아니다. 봉사하러 간다는 명목으로 교회를 찾아오라고 외치는 종교적인 포교라고 본다. 목사: 우리는 전도와 선교를 구분한다. 전도라는 것은 말 그대로 직접적으로 ‘예수 믿으라’고 끌어당기는 것이다. 나도 교계에 있지만 전도에 대해서는 비판적이다. 전도가 개신교의 본질이 아니기 때문이다. 개신교의 본질은 보통 ‘믿음, 소망, 사랑’이라고 하고 개인적으로는 ‘사랑, 정의, 평화’라고 생각한다. 이것들이 예배, 봉사, 가르침, 설교 등으로 실천되어야 하는 것이다. 전도는 이런 절대적인 본질에 들지 않는다. 전도와 선교는 분명히 다르다. 편집장: 선교라는 것이 여전히 목적지향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 같은데.목사: 아무런 목적 없이 봉사하는 것은 분명 아니다. 그러나 적어도 현지의 선교사들은 그런 생각을 하지 않는다. 약 1만5천 명의 선교사가 전 세계에 퍼져있다. 사실 필리핀이나 몽골처럼 전략적으로 선교할 수 있는 나라도 있다. 그러나 그런 곳에서조차 봉사를 함으로써 비로소 ‘전도’라는 열매가 맺어지는 것이다. 사신: 선교사들이 만 오천 명 나가있다고 하지만, 전도하는 사람들 즉 단기선교 팀이 수천 명 나가있지 않은가. 그 사람들도 어쨌든 교회 자격으로 보낸 것이다. 그들이 스스로가 개신교의 목적을 흐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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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성돈 목사는 "단기봉사에 대한 교육만 잘 이루어진다면 세계를 바라보는 시각을 변화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단기봉사의 가치에 대한 시각 교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뉴스미션 | 목사: 단기선교라는 말은 (엄밀히 말해서)선교의 의미를 담을 수 없기 때문에 한계가 있어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단기 봉사’라는 말로 표현하고 싶다. 실제로 많은 젊은이들이 오지로 나아가 말로는 다 할 수 없는 고생을 하면서 봉사를 한다. 청년들이 놀러갈 생각 안하고 자비를 들여 어려운 사람을 돕고 오는 것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그렇게 봉사를 다녀온 사람들은 돌아온 후에도 계속 그 나라를 위해 무언가를 하고, 어떤 식으로든 도움을 주려고 한다. 실제로 직장을 그만두고 오지로 가서 현지의 아이들을 가르치는 사람들도 봤다. 과연 대한민국 국민들 중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겠는가? 교육만 잘 된다면 우리나라의 가치를 변화시키고 세계에 대한 새로운 시야를 열 수 있는 계기라고 생각한다. 사신: 여전히 개신교적 관점으로 생각하고 있다. ‘개신교에서 이만큼 하니까 인정해 줘야 한다’고 하는데, 마음에서 우러나 봉사를 가는 사람들의 계기가 ‘개신교’인 것은 인정한다. 그러나 별 다른 교육 없이 이벤트적인 형태로 가서 문제를 일으키는 일이 발생하고 있지 않은가. 교육 없이 가는 사람들도 결국엔 교회의 이름으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개신교가 비난 받는 것이다. 목사: 보통 단기봉사를 가려면 6개월 정도 팀원들이 함께 공부를 한다. 봉사를 가려는 나라의 정치, 경제, 문화, 종교, 생활, 언어 등에 대해 공부하고 무엇을 어떻게 도와줄지 연구한다. 그러나 지적한 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인정한다. 그러나 그런 일부의 사람들 때문에 기독교 전체가 욕먹는 상황은 조금 억울하다(웃음). 또, 교회의 다른 면도 좀 봐주었으면 좋겠다. 교회가 자주 듣는 말이 ‘왜 봉사하지 않느냐’는 것인데 실제로는 상당히 많은 일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구호단체도 거의 대부분 기독교단체이고 사회복지사의 50~60%가 기독교인이며, 사립봉사기관들의 80~90%가 기독교단체라는 통계도 있다. 성경에 나오듯 우리의 기본적인 생각은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는 것’이기 때문에 잘 밝히지 않는 것이다. 때로는 개신교가 너무 지탄만 받으니, 속상한 마음에 (이런 내용들을)밝히고 싶을 때도 있다(웃음). 편집장: 선교사나 단기선교의 배타성에 대해서도 할 얘기가 있을 것 같은데.사신: 아프간의 사람들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은 돈이나 병원, 학교 같은 것이다. 그런데 그들이 필요한 것을 준다는 것을 미끼로 ‘우리가 이것들을 주니 종교도 가져가라’는 식의 면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다. 봉사를 빌미로 종교를 강요하는 것은 배척이라고 생각한다. 목사: 바로 그것이 오해다. 중동에서는 그런 일이 없다. 가끔 단기봉사팀이 객기를 부려 그런 일이 있다고는 하는데, 그 때문에 선교사들이 속상해 한다고 들었다. 그들에게 예수를 믿게 만든다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다. 사신: 그러나 그런 사람들로 하여금 그런 일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 않은가. 예상할 수 있는 것에 대해 교계의 대책은 도대체 무엇이 있었나? 수많은 사람들이 평화대축전에도 참가하지 않았나. 목사: 평화대축전을 끝까지 말리지 못한 것은 후회되는 부분이다. 큰 단체가 주관했지만, 일반적인 선교단체들은 대부분 말렸다. 평화대축전과 같은 것이 기독교계의 일반적인 정서는 아니다. 사신: 그렇더라도 그런 사람들이 있다고 인정하는 것 아닌가. 어쨌든 그 사람들도 ‘교회’라는 하나의 이름에 묶여있다. 그 책임은 개신교에서 교인들을 관리하지 못하고 교육하지 못한 것에 있다. 그렇게 밖에 생각할 수 없다. 목사: 개신교 내의 교회라는 단체는 각자의 주권을 가지고 있고 상당히 민주적이다. 마치 네티즌들과 비슷하다. 통제가 안 되지 않는가(웃음). 여러모로 억울한 점은, 그런 식으로 ‘튀는’ 사람들에 대한 지탄이 개신교 전체로 온다. 그러나 그런 이들이 결코 교회의 주류가 아니라는 것이 밝혀졌으면 좋겠다. 사신: 일부라고 보기에는 너무 많다. 우리나라 내에서의 전도행위도 마찬가지다. 나도 일주일에 서너 번 잡힌다. ‘주류’가 아니라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이 존재하는데 그것이 기독교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기독교가 개선할 부분이 있는데도 그대로 이끌고 나가는 것이 문제다. ‘소수’라고 하기에는, 문제가 있는 교회나 교인들이 너무나 많다. 수신제가 치국평천하라는 말이 있다. 남들에게 베풀기 전에, ‘수신(修身)-본인을 다스리고, 제가(齊家)-‘교회’라는 집안을 다스려야 하는데 개신교는 그걸 못하고 있다. 어쩔 수 없다는 이유로 그 책임을 회피하는 걸로 보인다. 목사: 그런 교회는 꼽을 수 있지 않은가. 우리나라에 교회가 수 만개 있다. (문제가 있는 교회가)많은 수 존재한다고는 하나, 성도의 비율로만 따져도 그리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은 분명히 잘못되었다고 말하고 싶다. 고쳐야 하는 부분이다. 편집장: 한국 교회에 대한 비판이 이루어진 것 같은데, ‘개신교’라는 종교 자체의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사신: 타 종교에 대해 배타적이다. 일부라고는 하지만 단군상 등 타 종교의 동상이나 건축물들을 훼손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개신교는 근본주의적이기 때문에 시작이 같아도 끝이 다르면 다르다고 본다. 심지어는 이슬람의 알라도 기독교 여호와의 다른 이름이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목사: 우선 기독교와 이슬람교는 모든 것들이 다 유대교 사상으로부터 나왔기 때문에, 뿌리가 같다고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대한민국은 세계 종교학계의 ‘연구 대상’ 중 하나이다. 그들은 한 나라에 뚜렷하게 3대 종교가 있는데 별 다툼 없이 지내는 것이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생각한다. 종교가 다르다는 것은 신념이 다르고 가치관이 다르다는 것인데, 그 ‘다름’을 어떻게 관용하고 사는 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서로가 다르다는 것은 인정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신교가 다른 종교와 다르게 봐달라고 바라는 것은 그것대로 인정해 달라는 것이다. ‘종교가 다르기 때문에 너와 나는 적이다’라는 판단은 잘못된 것이다. 편집장: (사신에게) 오히려 안티기독교인들이 배타적으로 개신교의 신념을 배타하는 것은 아니냐는 의견 같은데.사신: 개신교를 배타시키자는 이유를 보면, 개신교에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있고 종교로서의 가치가 떨어졌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모든 것에 양면성이 있다고는 하나 ‘개신교’라는 것은 절대적인 신앙이지 않은가. 수많은 분파가 있다는 것은 분명 논리적인 모순이 있다는 것이고 종교로서 갖는 가치에 문제가 있다고 여겨진다. 기독교안티들이 개신교를 싫어하는 것은, 대부분 한국의 개신교가 싫다는 것이다. 싫은 이유에는 물론 각자 개인적인 이유를 갖고 있다. 개신교를 무조건적으로 배타하자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부분 때문에 배타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름 정당한 배타라고 생각한다. 목사: 우리가 교인들의 인성을 훈련시키는 부분에 대한 교육이 부족했다. 한국의 개신교는 80년대부터 비로소 성장했다고 본다. 이제 겨우 이십 년 사이에 이 정도 성장한 것이다. 이제부터 많은 것들이 변화될 것이다. 편집장: 서로 대담을 해 본 소감이 어떤지. 사신: 개신교에 대해 알고 있던 그대로였다. 우리의 입장과 주장을 말하다 보니, 개신교의 의견을 말하지 않았을 뿐,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목사: 교회에 대한 오해 같은 것들은 좀 풀렸으면 좋겠다. 교회에 대한 지적들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가 있는 사람들의 잘못이 개신교 전체의 잘못으로 비춰지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그런 식의 고리는 좀 끊어졌으면 한다. 이번 대담은 양 측이 각자의 생각을 밝히고 서로의 의견을 들어봄으로써, 절대 화해될 수 없을 것 같은 개신교와 안티기독교의 관계의 개선 가능성을 모색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개신교와 안티기독교는 이번 아프간 피랍 사태를 기점으로 서로 정면으로 마주보게 되었다. 앞으로 이들이 이 마주침을 계기로 더욱 멀어질지, 아니면 한 발짝이라도 가까워질지는 서로가 서로를 조금이라도 이해해 보려는, 노력 여부에 달려있을 것이다. | | |
| http://www.newsmission.com/news/articleView.html?idxno=198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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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조성돈 교수와 대담을 한 박00씨의 미니홈피에 올라와 있던 박00씨가 밝힌 대담의 과정입니다.
목사와 1:1 대담 내 기록-_- 작성자 박00 작성일 2007.11.09 15:58
글 쓰는 시기 - 2007년 11월 7일
지금부터 쓰는 글은 두달전 뉴스미션에서 기독교 악플러 목사를 만나다 라는 제목으로 내보냈던 기사에 목사와 대담하는 일반인 자격으로 참여한 내가 쓰는 기록같은것이다.
물론 두달이 지난일이라 모든것을 기억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지만, 기록의 형식으로 쓰려는 글인만큼 오차가 최소한이 되도록, 기억하는 모든것을 쓰도록 노력하겠다.
일단, 왜 두달이나 지난 지금에 와서야 이런글을 쓰고 게시를 하느냐라는 것에 대한 내 답은.
이런글을 쓰거나 얘기하는걸 직업으로 삼거나, 시간이 남아도는 여유로운 삶을 살지 못하여 하루하루 먹고 살기 바쁜 속칭 투잡족이라 시간이 없었기 때문이다.
아마도-_- 글을 쓸때 한번에 처음부터 끝까지 다 쓸만한 시간이 없으면 글을 쓰지 못하는 성격이라, 틈틈이 남는 시간은 게임을 하고 사람들 만나느라 글을 못쓴것은 아닐..수도-_-
그래도 일반인이니까 이런 개인적인 습관으로 비난받고 싶지는 않다.(배째라)
내가 이 글을 쓰는데 예상 잡고 있는 시간이, 쓰는데 5시간 자료정리하고 오타수정하는데 1시간 이상이다.(실제로 글 쓰는데만 8시간 이상 걸렸고 오타정정하고 자료 찾고 기타등등에 총 16시간은 들었다-_-)
근 2달동안 하루에 6시간 이상 비는일이 없었다.(하루 14시간 잔적은 두번 있지만..)
사실 일반인인 내가 이 글로 인해 생길 기독교인들의 무차별적인 비난을 감수하고 이런 글을 쓴다는것 자체가 힘든일이기도 하니 글을 쓰게 되는 시기가 다소 늦어졌다는 점에 대해서는 너그럽게 넘어가주길 바란다.
두달이 지난 일인만큼 내 기억이 다소 완벽하지 않을수도 있다.
그래도 가급적 모든 사실에 근접하기 위해서 해당언론의 기사와, 대담 시작전에 내가 준비해놓은 자료들과, 대담할때의 기억들, 대담이 끝난후 대충 틀을 잡아놓았던 글, 뭐 그 외 각종 자료들을 기본으로 하여 글을 쓰니 뭐 도무지 기억 안나서 빼먹는건 있어도 왜곡되거나 오차가 생기는 일은 없을거다.
시작
개인적으로 종교를 싫어하고, 그중에서 특히 그 행동이 튀는 기독교는 더더욱 싫어하지만, 주변 사람들과 그에 대해 어떠한 대화를 나누기란 매우 힘든 일이어서 기독교를 비판하는 한 모임에서 아주 약간의 활동을 하고 있다.
그곳의 게시판에 8월 25일에 게시된 '목사와의 대담을 위해 반기독교 성향을 가진 일반인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뉴스미션 명예기자 하민지양의 글을 9월 3일에 보게 되었다.(내가 밝히는 개인정보(이름등)는 해당언론의 기사에 이미 공개가 되어 있어 문제가 되지 않을것이라 생각되어 글의 내용에 포함한다.)
대담의 형식과 내용등 기타 여러가지 여건이 맞을 경우에 참여할 생각으로 일단 '대담의 형식에 따라서는 참여할수도 있으니 대담의 형식에 대해서 알려달라.' 라는 문자를 보냈었다.
대담의 정확한 형식은 정해지지 않았고 참여할 의사가 있냐는 질문에 나는 대담의 형식에 따라서라고 대답했고, 그쪽에서 대담의 형식이 맞으면 참여는 가능하냐는 질문에 나는 대담형식만 적당하다면 억지로 시간을 내서라도 참여할것이다 라고 대답을 했다.
2일 후인 9월 5일. 대담의 형식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도와줬으면 좋겠다는 연락을 받았다-_-
거절하고 싶었다-_-
뉴스미션이 '기독교 언론' 이라는 소식을 들었고, 기독교 언론에서 기독교를 주제로 다루는 기사가 제대로 나갈리가 없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봤자 좋을게 없다' 라는 반응인데 대담형식을 알지도 못하는채로 승낙을 하기 찝찝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내가 처음부터 만약에 확정이 되게 되면 자료와 대담등을 준비할 시간을 달라고 했는데 수요일에 문자로 대담을 도와줬으면 좋겠다며 이.번.주.에 언제 시간이 되느냐고 물어보는것이었다.
게다가 그 수요일에 조차 대담 형식과 내용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정~말로 하기 싫었다.
시간이야 일이랑 아르바이트등을 쉬고 나가면 되니까 상관없지만 준비기간이 최소한 5~7일은 필요하니 그것을 고려해달라 했고 참여할수 있다고 대답했다.
정말 하기 싫었지만 생각을 고쳐먹고 확정된 것 없는 대담에 참여하겠다고 한것에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었다.
일반인인 내가 처음부터 한 단체의 잘못된 행동이나 생각을 전부 뒤집어 버리는것은 어차피 무리이다.(모든 기독교와 기독교인이 잘못됐다고 우기지는 않겠다. 하지만 많은 기독교인이 어긋난것은 사실이고, 나의 결정은 그것을 전제로 하였다.)
최악의 경우로 내 의도가 왜곡되고 똥물을 뒤집어써서 마녀사냥을 당하더라도 한명만 내게 귀를 기울이게 하여 한가지의 잘못만 알릴수 있어도, 그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내게서 한가지였던것이 나와 같은 다음사람으로 인해 두가지로.
뭐 간단히 나비효과를 바라고 한것이다.(어차피 해당언론이 인지도가 그리 높지 않은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뭔가 큰일을 하겠다는 뜻은 없었다. 하지만 가능한 확실하고 완벽하게 하여 가급적 좋은 효과를 만들 생각이었기 때문에 결코 부담이 없지는 않았다.)
9월 6일 목요일에 대담 날자와 형식과 다루는 내용등에 대해서 메일로 연락이 왔다.(각종 자료들을 글에 포함하게 되면 글의 길이가 몇배로 늘어나기 때문에 개인 홈페이지에 게시를 하고 그 자료를 공개하겠습니다. '#' 옆에 자료의 제목을 달아놓겠습니다.)
그쪽에서 그럴 의도가 있던 없던지 간에 난 그 메일을 보는 순간 '당했다.' 라는 느낌을 받았다.
대담 내용중 하나로 아프간 사태에 대해 다루게 될것은 확실한 일이었기 때문에, 대담의 상대로 내가 확정되기전부터 계속해서 내가 자료를 미리 준비하면 되겠느냐는 질문에 대담 형식, 내용, 대담에 참여할 사람으로 내가 뽑힐지등이 전부 미확정이기 때문에 그쪽에서 아직 자료를 준비하지 말라라는 답변을 듣고 그렇게 하고 있었는데..
대담 날자로 9월 8일 토요일 오후 4시로 정해졌다며 메일이 왔다..ㅡㅡ
그나마 그 메일을 확인한것도 아르바이트를 하고, 약속이 있어서 사람을 만나고 나서 집에 들어온 후였다.
그 메일을 확인하고 난 후 난 또 일을 하러 가서 자정이 조금 넘어서 집에왔다.
뭐 일단 날자가 너무 촉박하니 연기 해달라고 요구는 했었으나 대담상대인 조성돈교수님이 워낙 바쁘신분이라 그 시간도 어렵게 내서 그것은 무리라고 했다.
게다가 대담의 내용이 애초에 내가 원했던 일반인 여러명과 목사와의 대담이 아닌 1:1대담-_-
그러한 성향을 가진 일반인과 그것을 직업으로 하는 목사와 1:1이 공정한가..
게다가 대담 장소는 뉴스미션 사무실이고 기본논제에는 바쁘게 사는 나로서는 접하지 못했던 어색한 내용도 몇개 있었다.
# - 일정과 대담의 주제가 되는것에 대해 메일로 온것은 기본 논제와 대담 날자에 관해 받은 메일 이라는 제목으로 개인 홈페이지에 게시.
전화해서 신경질 부리며 대담 못하겠다고 말하고 싶었다 진심으로.
뭐 하지만 내가 뒷통수를 백대 맞더라도, 딱 한대만 반격을 하면 그것이 나비효과를 타고 언젠가 조금이라도 변하는게 있겠지라는 지나친-_- 희망을 가지고 준비를 하기로 결심을 했다.
대담까지 35시간 정도가 남은 상태.
대담 장소까지 이동하는 시간 포함해서 기본적인 시간 5시간 정도(씻고등), 일 4시간, 아르바이트 11시간 가량..
한소리 들어가며 일단 아르바이트를 취소했다-_-
뭐 그렇다 쳐도 이런저런 시간을 제외하면 준비할수 있는 시간이 20시간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잠자는 시간 포함-_-)
채 하루도 안되는 시간동안 무엇을 해야 효과적으로 준비를 할수 있을까 싶어서 이런 저런 계획을 세웠다.
일단 그날 새벽 3시가 넘어서까지 기본 논제에 대해 숙지를 하기 위하여 공부를 하고, 그에 대해 어떻게 대담을 할것인가에 대해 기본 틀을 잡아놓고, 그것에 대해 기독교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등에 대해 내가 정확하게 알수가 없었기 때문에, 다음 사이트 몇개의 게시판에 해당자료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으면 자료좀 달라며 글을 띄우고 4시간 잘 생각으로 알람을 7시에 맞춰놓고 잠을 잤다.
알람을 오후 7시에 맞춰 놓았을 줄은 차마 몰랐다-_-
그덕에 오전 10시까지 7시간동안 푹~자고 일어나서 있는대로 짜증을 부리면서 자료 확인하고 다음 사이트에 들어갔다.
내가 자료좀 도와달라고 올렸던글이 운영자에 의해 삭제되었다-_-(뭐 논제 자체가 기독교의 문제점을 찾는거니..)
좌절하지 않았다.
어차피 기대도 안하고 자료를 요청한것이고 실제로 해당 논제에 대해서 상당한 자료와 도움을 받을 수 있을거라 확신이 되는 졸업한 모교의 선생님 두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모교를 찾아갔다.
두분 다 작년에 전근 가셨다고 한다-_-
어렵사리 한분의 연락처라도 받았지만, 워낙 실력있는 분이라 뭔가를 하고 계시기 때문에 연락이 힘들거라고 했었는데, 역시 연락이 불가능했다-_-
빈손으로 오후 4시에 집으로 도착.
평소에 시간이 없어서 볼수 없었던 티비를 켰다.
몇년전에 본적이 있는 방송이 나왔다.
보면서 무표정한 얼굴로 목소리로만 크게 웃었다-_-
그리고 저녁에 뭘 먹을까 생각을 했다.
장을 봐왔다-_-
그렇게 2시간동안 현실도피-_-를 하다가..
겨우 제정신을 찾았다..ㅡㅡ
어느정도 틀은 잡아놓고 몇가지 논제에 대해서는 준비를 끝냈지만, 턱없이 부족하고 손도 못댄 논제들도 있는 상황.
어떻게 준비를 할수 있을까.
10가지 논제를 대담해서 내가 그중 10가지 논제를 전부 완벽하게 준비해도 말의 앞 중간 뒤 어디든지 잘라서 오해의 소지가 있도록 기사화가 될 가능성이 높고 10가지중 1가지 잘하고 9가지를 못하면 9가지의 논제만 기사로 나가게 될것은 당연한일인데 어떻게 해야할까.
어떻게 해야 논제와 대담을 완벽에 가깝도록 준비할수 있을까를 생각해보았다.
하루도 안되는 시간동안 논제에 대해 효과적으로 공부하여 대담에 참여하는것은 불가능하다.
게다가 도와줄 사람도 없다..ㅡㅡ
한가지 탈출구를 떠올렸다.
나를 비난하지는 말기 바란다.
난 어디까지나 일반인이고, 해당 언론에서 나에게 준비기간을 주지 않으려는 의도가 있어서 그런 태도를 보여왔다면 나를 함정에 빠뜨려 제물로 삼으려 한것이고, 그럴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해도 해당 언론이 기사까지 내보내는 대담에 있어서 일반인인 내 입장을 전혀 배려해주지 않은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꼬리 내리고 도망 가버려도 나를 비난할 사람은 없다고 본다.
다른 사람들 같았으면 포기해버리거나(나 이전에 해당언론에서 여러 사람들에게 대담을 참여하기를 권했었으나 모두 거절해서 해당언론에서의 대담자체가 무산될 상황이었다고 들었다.) 무작정 나가서 말실수를 하던지 잘 모르는 논제를 떠들다가 망신 당하고 언젠가 본 기독교 언론의 기사에서 처럼 '막장 찌질이 반기독교 악플러' 취급 받았을거다-_-(뭐 내가 본 그 기사를 쓴 기자 자체가 문제가 있는거겠지만.)
나는 어디까지나 옳고 그름을 따져서 비평을 하고 그것으로 인하여 그것을 접하는 사람들이 한번쯤 생각해볼수 있도록 돕기 위하여 대담을 수락한것이지, 말실수를 하거나 무지를 내보임으로서 약점을 잡혀 무조건 나쁜말만 하는 악플러 취급을 받기 위해 수락한것은 아니니까 말이다.
아름다운 포장을 위한 잡설이 너무 길었나..
뭐 어쨌든 그래서 나는-_-
뒷조사를 시작했다-_-
사람이라는게 누군가 지적하지 않는 이상 했던 말 또 하고 범했던 오류 또 범하는게 보통 사람이다.
뉴스미션, 대담을 진행할 예정인 명예기자 하민지 양, 대담의 상대인 조성돈 목사 겸 교수님에 대해서 뒷조사를 했다-_-
# - 대담 내용 가정과 뒷조사.
그때부터 준비가 술술 풀리기 시작했다.
대담 상대인 조성돈 목사님이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이자 목회사회학연구소 소장, 아프간 사태 대책위원을 겸임하고 있는덕에 공식적인 자리에서 했던 발언들이 여러개 있었고, 실제로 그에 대해서 어느정도 다룬 기사나 글등도 조사하면 다 나와~ㅆ기 때문에 준비에는 별 무리가 없었다.
다만 다소 불쾌하거나 걱정됐던 점이라면 공식적으로는 적절한 논리로서 기독교를 비판하는 토론원, 대담상대를 찾는다고 했었으나, 뉴스미션에서 자신들끼리는 '악플러'라는 이름의 사람을 찾고 있었다는것.
조성돈교수분이 뉴스미션 신문에 몇번 나왔었던것 등이 대담에 있어서 형평성이 어긋날거라는 불안감을 높혔었지만..
뭐 일단 하기로 했으니 준비하는 수 밖에..
(뉴스미션에서 다룬 기사나 하민지양과 조성돈교수분의 자잘하게 사적인것에서 공적인것까지 뭐 거의 기대 이상으로 수확을 거두었다. 워낙에 사적인것들까지 알아버려서 그 점에 대해서는 대담이 끝난 후 일이 그렇게 됐다고 직접 얘기를 해서 양해를 구했다.)
그렇게 준비를 시작했지만..
남은 시간이 얼마 없었다.
금요일 오후 6시부터 조사를 하고 자료를 모은 후 전부 정리 하고, 그것에 대해 어느정도 틀을 만들고 나니 토요일 새벽2시-_-
그 자료를 하나로 조합하고, 거기에 내 의견을 넣고, 대담 진행에 따라 어떤 논제, 자료를 꺼낼것인가도 정리하고, 공식석상에서 조성돈교수께서 했던 발언이 또 다시 나오게 된다면 어떻게 응수를 할까, 대담 진행을 하면서 나에게 어떤 질문을 하고 난 그에 어떻게 대답할것인가 등등등등.
새벽 5시까지 하다가 피곤해서 3시간 정도 눈을 붙이고 다시 8시에 일어나서 계속 미친듯이 했으나 시간은 나를 기다려주지 않고-_-
자료 숙지는 머~나먼곳에 있는데 자료 출력은 고사하고 완성조차 안된 상태로 시계는 무정하게 오전 11시를 가르키고 있었습니다.
일단 어느정도 완성되있는 자료들부터 출력을 하면서 계속해서 글을 쓰자는 생각으로 프린트를 시작했는데~
프린터기를 사용한지 워낙 오래되서 칼라잉크들이 굳어 버렸더군요~♪
피씨방 들릴 시간 없으므로 증거사진, 사진이 첨부된 자료등은 기각-_-
일단 글부터 프린트를 하는데, 인터넷이 갑자기 끓겼..
개인 홈페이지에 자료가 몇개 있는데..
인터넷 고친다고 컴퓨터 만지작 거렸더니 컴퓨터 오류로 아예 컴퓨터 사용불가♬
미치고 팔짝뛰겠더군요-_-
일단 대충 컴퓨터를 손보면서 미리 뽑아진 자료들에 주요부분과, 가능성이 높은 부분, 부각시켜야 하는 부분등에 대해 밑줄등을 치며 한시간이 지나자 컴퓨터를 겨우 고치고 다시 자료를 프린트를 하기 시작하는데, 아직 준비도 안 끝났는데 시간이 되어 버렸더군요.
그래서 일단 급하게 준비한 자료만을 가지고 뉴스미션으로 향했습니다.
그때 당시 프린트 된 자료가 총 34장으로 지피지기 기본자료 3장, 기본 논제에 대한 준비 4장,제가 선발된 이유가 되는 제가 기독교에 대해 썼던글들중 일부 16장, 각종 신문자료 7장, 아프간 파병군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쓴글 2장, 단어정리, 예상되는 질문, 오류등등에 대하여 준비 2장이 준비 됐더군요. - 그 자료들은 개인 홈페이지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내가 썼던 글같은거는 하나하나가 스크롤의 압박이란 소리를 들어왔던것들이라-_- 그 몇가지를 다 올리면.. 글이 몇배가 될듯.)
결국 준비도 다 안된 상태에서 그나마 준비한 자료도 다 프린트하지 못한채 허겁지겁 출발했습니다.
1시간이 조금 넘게 걸리는 거리였는데 그 동안 지하철에서의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기 위해 볼펜을 들고 이거저거 수정하고 체크하고, 내용 숙지하고, 어떻게 해야 대담을 그들의 뜻대로가 아닌 내 뜻대로 말려들도록 할수있을까 계획등도 세우고..-_-
해당역으로 가서, 택시를 잡아 탄 후-_- 길을 헤매는 택시기사 아저씨와 함께 고생고생을 해서 약속 장소로 도착하고 전화를 해서 하민지 양이 마중을 나와서 뭐 어쨌든 약속 시간인 9월 8일 토요일 오후 4시보다 15분 정도 일찍 도착했습니다.
뉴스미션 사무실에는 하민지양과 편집장 남자 한분 계셨고 조성돈 교수분은 아직 도착하지 않은 상태였다.
사정이 있어서 조금 늦어진다고 하여 그 사이에 정확한 상황에 대해 뉴스미션의 두사람과 몇가지 얘기가 오고갔는데.
그 대화중 하나가 편집장의 질문이 '어쩌다가 기독교 악플러를 하게 되었느냐' 라는 식으로 질문을 하길래. "악플러요? 하하..-_-" 라는 반응을 했더니 죄송하지만 악플러라는 표현을 써도 되겠냐고 물어오길래..-_-
마음대로 하시라고 했다-_-
그리고 예정과는 다르게 하민지 양이 아닌 편집장이 진행을 맡으신다고 했다.
그리고 뭐 하는 일이나 이것저것 묻길래, 기사에 기본 자료로 나가겠구나~ 싶어서 가급적 조심하고 확실히 대답했다..
일단 아마추어 이종격투기 선수인데 군대를 갔다온 후에 활동할 계획이라 아마추어 라고 부르기도 좀 창피하다라고 했었는데.. 기사에는..-_- 이종격투기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박대범씨로 개재되어 있었다..ㅡㅡ
뭐 게다가 다음의 내 아이디가 死神six 인 것에 대해 물어오길래, 중학생때 온라인 게임할때 사람들끼리 만든 아이디로 아무의미도 없는 아이디라고 대답했는데 기사에는..-_- 편의상 조성돈 교수는 ‘목사’, 박대범 씨는 그의 다음 닉네임을 빌려 ‘사신’(死神)으로 표기하기로 한다. 라며 사신으로 표시되었다..-_-(개인적으로 사신이라는 표현이 마음에 안 들기 때문에-_- 자주 듣는 별명인 뱀으로 전부 바꿔 버리겠음. 뱀도 그다지 안 좋은가 음..-_-)
뭐 그거 외에도 이거저거 불만스러운점이 있었는데 그거는 좀 있다 기사화된 대담의 내용에서 빠지거나 줄여진 내 의견등을 제대로 쓰면서 하도록 하고.
일단 예정시간보다 조금 늦게 조성돈교수는 도착을 했고 편집장이 진행을 하고 하민지양은 옆에서 구경.. 가끔 사진 찍고..-_- 녹음기 시간 확인등을 하면서.. 꾸벅꾸벅 졸기도 하시며..-_- 기독교 언론의 사무실에서, 기독교 진행자의 진행 아래에 목사와의 150분간의 대담이 시작됐다.
아 여담으로, 내 말에 대한 왜곡이 심할 경우 증거로 삼을 요량으로 주머니에 MP3녹음기를 켜놨는데..-_- 뭐에 눌렸는지.. 대담 2분만에 꺼져있었다..-_-
그것도 모르고 MP3의 존재를 믿으며 마음 편히 150분을 버텼다고 생각하니..ㅡ_-
뭐 준비기간이나 준비내용이 대충 그러그러한데 그것을 토대로 150분을 버티다보니 한 3번 정도는 머리속이 멍~하고 어지러운 상태에서 내가 무슨말을 하는지도 모르는채로 말을 한거 같았는데 다행이도 헛소리까지는 안한거 같다.
그리고 토론을 하면서 뭐 진행하는분이 공정하게 하려고 노력은 했었겠지만, 기독교인이다보니 어쩔수 없었던 부분은 있었던거 같다.
뭐 그리고 나는 아무래도 20대 초반이고 조성돈 교수님(편의와 우리말을 위하여 앞으로는 교수로 표시. 교수가 이미 존칭, 님자를 붙이것은 잘못된 표기법)은 나이랑 직위가 있으니 뭐..
내가 말하던 도중에 진행에 의해서 말이 잘리거나-_- "그건 아까 하신 말" 이라며 말을 잘린적이 몇번 있었는데..
교수가 내가 오류를 지적했던 앞서 했던 말을 또 하는데 나보고 어쩌란 말인가..
내가 거기다 대고 "아까 그 얘기 하셨잖아요?"라고 싸가지없게 대답 할수는 없는 노릇이니 했던말 또 해드리는 수 밖에.
뭐 그에 비해 교수는 진행자에 의해 말을 못한적은 없었고, 딱 한번 진행자가 교수님 그건 아까 끝낸 논제인데요 라고 했으나 "하던 얘기 마저 할게요."라는 한마디로 하던 말을 끝까지 다 하셨다-_-
진행자의 진행으로 인해 교수의 질문이나 오류를 대답 혹은 지적할 기회를 많이 잃어가며 진행을 버텼던 나로서는 그 부분은 참 씁쓸했다.
뭐 게다가 보통 1:1 대담을 150분 했다고 하면 한명이 60분 이상은 입을 열었을거라 생각하겠지만, 난 3~40분이나 채웠는지 장담하지 못하겠다-_-
이 아래부터는 대담의 내용에 대해 쓰도록 하겠다.
대담기사가 어떻게 나갔는지에 대해 알고 싶으시다면 직접 찾아봐도 되겠지만, 귀찮다면 한번에 볼수 있도록 내 개인홈페이지 게시판에도 게시를 하도록 하겠다.
일단 기사를 토대로 그것에 대해서 대담 내용을 쓴 후에(교수의 발언은 거의 정정되는것이 없을것이다.) 그 아래에 그 외에 대담을 했지만 개재되지 않은 내용등에 대해서도 올리도록 하겠다.
뭐 내가 했던 발언들이라는것도 단어 선택이 정확하지는 않겠지만, 토씨하나 틀리지 않고 기억하는것은 무리이기 때문에, 내가 어떤 주장을 했는지를 중점적으로 쓰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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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박00씨가 조성돈 교수와 대담을 한 것을 박00씨가 올린 것인데 위의 대담내용과 큰 차이가 없기에 생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