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비련이 제기한 성직자 납세 문제는 이제 많은 호응을 얻어 일반 언론에서 주목하고 크게 다루게 되었습니다.
일단 종비련에서 시도한 성직자 과세 문제는 성공작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 역시 개인적으로는 종교인의 납세를 지지합니다.
그렇지만 종비련에서 제기한 종교인 납세 문제가
순수한 애국 충정이나 국민들이 납세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것이 아닌
다른 복선이 깔려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단순한 저의 오해때문일까요?
종비련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러 활동들이 그 활동의 목적을 표명한 것처럼 해석되지 않는 것은
저의 오해때문일까요?
종비련측에서 이름 그대로 활동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저는 솔직히 처음 가졌던 의구심을 떨칠 수 없습니다.
이드님을 비롯하여 반기련에서 온 분들이 기독교 안티의 신념을 버린 것입니까?
현재는 안티가 아니고, 반기독교 활동을 중지하고 있는 것입니까?
개신교회 이외의 종교도 문제가 있어 같은 선상에서 비판을 하는 것입니까?
아니면 개신교만을 안티하는 것이 특정종교를 때린다는 인상을 주기 때문에 이를 희석시키기 위하여 다른 종교까지 끼워 넣은 것입니까?
동쪽에서 소리를 내고 서쪽을 치는 식의 聲東擊西 전법은 전술적으로는 훌륭해 보이지만
고차원적인 종교를 비판하는 활동의 전략으로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안티기독교 활동이면 분명히 그 깃발을 내걸고 활동을 하여야지
범종교적인 활동의 간판 뒤에서 개신교회를 안티하는 식의 활동은 떳떳하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드 대표를 비롯하여 반기련에서 옮겨온 이곳 구성원들은 기독교 안티 활동을 완전히 중단하였음을 보여주는 가시적인 증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종비련이 기비련으로 느껴지는 것이 단순한 기우이기를 바라며 이 글을 끝맺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