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된 사연

해외에서 선교사에게 사기를 당하고 안티기독이 된 사연

시골마을 주민 2010. 11. 13. 09:56

안티기독이 된 사연돌을 보면 안타까운 사연들이 많습니다.

최고의 지적인 안티였던 스테어처럼 종교적인 사유를 통해 안티가 된 이들은 드뭅니다.

다수의 안티들은 기독교에 대한 안좋은 경험,

기독교인에게서 받은 피해 때문에 안티가 되었습니다.

 

안티의 선봉장인 쯧3은 친척인 기독교 장로에게 파산할 정도의 경제적 피해를 입고 이로 인해 가족을 잃는 등의 아픈 사연 때문에

목사들 성불륜을 전문적으로 수집하여 유포하는 한 안티는 젊은 시절 연인이 목사에게 농락당한 아픔 때문에

한때 반기련 서버운영자였던 유령이라는 안티는 아내의 맹목적인 신앙 때문에 야기된 갈등 때문에 안티가  되었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필자가 신혼시절에 같은 집에 세들어 살면서 친정어머니처럼 살림을 처음 배우는 아내를 보살펴 주신 아주머니가 계셨습니다.

그분의 남편은 북한에서 월남한 분이었는 데 살림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는 우리를 위해 김치광을 만들어 주시는 등 조카처럼 관심을 가져 주셨습니다.

그런데 아주머니께서 술만 드시면 '목사 xx가 내 돈울 떼어 먹었다'라고 하면서 우는 것이었습니다.

사연을 알고 보니 그 아주머니는 어느 작은 교회를 다녔는 데 목사가 돈을 꾸고는 갚지 않고 도주를 했다는 것입니다.

리야카로 남의 집 분뇨를 치워서 근근히 살아가는 분들이었는 데 그 돈을 떼어 먹었으니 얼마나 큰 충격을 받았겠습니까?

물론, 당시 그 아주머니는 교회에 나가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반기독교 감정은 기독교인들에게 상처를 받아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에게 피해를 준 기독교인을 기독교와 동일시하는 것입니다.

기독교인은 신앙생활을 하면서 사람과의 관계 역시 중시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필자 역시 생활하는 동안에 의도하지 않게 다른 분들에게 상처를 주고 그 때문에 기독교에 대한 안좋은 정서를 가진 분이 있을까 두려운 마음이 들 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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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어느 분이 이민간 곳에서 선교사에게 사기를 당하고 안티가 된 사유인데 기독교인에게 당한 피해 때문에 안티가 된 안타까운 사연입니다.

 

 

기독교인이었다 반기독교인이 된 사연을 끄적여 봅니다. | 자유게시판

2010.11.11 23:42

 

 

제가 이런글을 쓰는 이유는 십년이 넘게 쌓아 두었던 가슴속 응어리를 조금이라도

덜수 있을까 싶어서 한번 써봅니다.

 

저는 98년까지 몇년동안 매주 교회에 나갔던 한 청년입니다.

 

예수에 대해 깊은 믿음을 가지고 다닌것은 아니지만 사람들 만나는게 좋았고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좋았고 자유롭게 음악을 할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교회라는 곳이 좋았고 이런 교회가 있게한 예수라는 사람이 좋았습니다.

 

지금도 어지간한 찬송가는 멜로디만 들으면 가사가 떠오르고 코드가 떠오르고

아직도 사도신경과 주기도문을 기억하고있고 외울정도로 열심히 다녔습니다.

 

그러던 중 98년에 IMF가 덮칠때 필리핀에 남쪽에 조그만 도시로 출국 그리고 이민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현지 사정도 잘 모르고해서 집구하는 문제, 살림 구하는 문제, 학교문제, 컨테이너 통관 문제 등으로 도움이 필요하던 차에 현지 한인교회에 찾아가 조언과 도움을 부탁했는데  그곳의 대표 선교사(당시 전도사 , 현재 목사)에게 철저하게 사기 당했습니다.

 

여담이지만 구글에 그 선교사의 이름을 치면 인터뷰와 사진과 교회등이 나옵니다.

 

사기당한 액수로는 한국돈 천만원정도의 소액(?)이지만 당시 IMF 여파로 어려웠던

가정 형편등을 생각하면 평생 잊을수 없는 일이죠.

 

그리고서 당시 그 도시에 한국인이 100명정도 있었는데 한인교회를 다니며 맹목적으로 목사와 예수를 추앙하던 한국인들 덕분에 철저하게 그곳의 한인사회에서 매장 당했습니다.

오히려 저희가 가해자에 사기꾼 집안이 되어 있었고 그 선교사는 그럼에도 저희를 용서해준걸로 되어있더군요.

정말 종교가 가진 힘, 권력이라는건 무섭더군요. 특히 개신교는요.

 

법정까지도 끌고 갈수 있는 문제 였지만 당시 현지에서 말도 잘 통하지 않던 우리가 그곳에 당시 10년이나 발을 붙이고 있던 목사를 상대로 이길수 있는 방법은 없었습니다.

 

저희도 애초에 선교사라고 그분을 의심없이 믿었었기에 사건에 대한 증빙 자료등도 철저하게 갖추고 있지 않았고

무엇보다 그런 사기꾼을 교회 목사라고 무작정 옹호하는 기독교인들 때문에 도움 받을 길도 없었습니다.

 

그 선교사보다 그 선교사를 맹목적으로 추앙하는 기독교인들이 더 싫어지더군요.

 

저희 가족을 그렇게 힘들게 해놓고 그 목사는 당시 포밀리온 페소 (1억원 이상)이나 되는 BMW세단을 끌고 다녔습니다.

 

어디서 그런 돈이 생겨서 그런 호사스러운 생활을 하나 알아봤더니 필리핀 방방곡곡에서 한인들 등처먹은 돈과

한국교회에서 지원되는 선교비용으로 그런 호사스러움을 유지하고 있던거군요.

 

필리핀 거주당시 몇년간 교회 무리들한테 받았던 핍박과 따돌림으로인한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하여 독실한 카톨릭 신자였던 저희 고모님은 자궁쪽에 큰 혹이 생기는 병을 얻어 한국에 귀국해서 수술까지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었습니다.

 

그러던중 그곳의 현지인들이 다니는 성당에서 좋은 한인 신부님을 만나

그분과는 자주 술도 마시고 도움도 많이 받았었습니다.

지금도 연락하고 지내고요.

 

신부님은 1주일에 한번씩 수리를 맞길 정도로 다 망가진 80년대식 중고 미쓰비시 컴팩트를 끌고 다니셨습니다.

두다리 뻗기도 힘든 좁은 방에서 생활하며 종교 이야기가 아닌 좋은 말씀 아름다운 말씀도 많이 해주셨었습니다.

헌금이나 선교 지원금 따위가 아닌 본인의 몇푼 안되는 돈으로 음식을 구해 온갖 해충이 득실되는 필리핀 빈민가의 굶주린 자들에게 도시락을 만들어 기부하는 활동도 자주 하셨었습니다.

교회에서는 볼수 없었던 존경스러운 성직자의 모습을 신부님에게서 처음으로 보았었습니다.

해당 사기꾼 목사와는 너무도 대조 되는 광경이었습니다.

 

그런 존경스러운 신부님도 현지 기독교인과 그 선교사 때문에 한인 사회에서 매장을 당하셔서 한국인을 피하며 지내시고 계셨더군요.

 

지금도 뉴스에서 목사 혹은 교회단체의 잘못이나 범죄 사건 기사의 덧글을 보면 같은 교인이라고 무작정 옹호하고 용서하는 혹은 기도한다는 기독교인들을 볼때마다

예전 저희 가족이 당했던게 떠올라 울화통이 치밀어 오릅니다.

 

현재 그 목사는 본인의 한인교회 근방에 합숙소와 허접한 학교를 지어놓고 

한국의 교회에서 돈 많은 집 아이들을 유학이라는 빌미로 데리고와

한국에 있는 부모들 한테서 교육비 명목으로 터무니 없는 돈을 갈취하고 있습니다.

 

야후에 카페 비슷한거도 차려놓고 당당하게 입금계좌를 올려 뒀더군요.

 

그때 사기사건이후부터 안티크라이스트가 되었으며 성경은 그저 허무맹랑한 판타지 소설이 되었습니다.

요즘은 가끔 마음이 힘들때 조용히 성당을 나가지만 교회와 기독교인이라면 상종을 안하고 지냅니다.

 

단순히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고 있는것이라고 반박하시는 분이 있으시겠지만

저희 가족과 또 그 밖에 다른 사람들이 겪었던 모든 문제와 아픔의 중심에는 개신교와 개신교가 가지고 있는 오버파워 그리고 한국교회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일반화의 오류를 범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여담이고 소망이지만 만일 저에게 크나큰 정치적인 권력이 주어진다면

가장 우선적으로 많은 이들의 행복을 위해 다시는 우리 가족과 같은 아픔을 겪는 사람이 없기 위해 개신교를 한국땅에서 몰아 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