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기독교활동/반기독교 활동에 대한 논의들

전환기의 안티기독교의 패러다임 재설정에 대한 논의

시골마을 주민 2013. 1. 6. 10:14

아래는 'Nosferatu'라는 H신대 출신인 안티기독이 기고한 전환기의 안티기독교 운동의 패러다임 재설정에 대한 토론입니다.

'Nosferatu'는 안티가 교조주의화하는 것을 경계합니다.

대중적 지지도 중요하지만 세력화된 다중의 힘보다는 소수의  의식화된 리더가 필요하며

기독교가 믿을만한 종교가 아니라는 인식을 확산시켜 주는 것이 안티활동의 목표라고 봅니다.

 

그 아래에 올라온 Nosferatu'에 대한 댓글에서는 그의 논지에 동조하면서 기독교는 인간에게 불필요한 종교며 이러한 공감대가 확산되어 기독교가 저절로 소멸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습니다.

 

이들은 도그마화한 강경안티들의 기독교 박멸투쟁보다는 기독교에 대한 거부감과 기독교의 불필요성에 대한 인식의 확산을 통한 기독교의 자연적인 소멸을 목표로 한다는 것이 '개독박멸'을 외치며 강경한 투쟁을 하는 안티들과 다른 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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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요즘 오히려.. 안티의 목소리가 [사회운동]으로 커져야 할 필요가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고 있는 중입니다. 소수일 수 밖에 없는 것이 안티의 입장이라면,  

오히려 소수가 더 날카롭게 날을 갈아세울 일이지 덩치를 불리겠다고  

부피만 커다란 솜방망이를 만들 일이 뭐 있겠는가 라는 생각이죠.

 

어차피 안티기독교를 하겠다면 할 일은 한 가지 뿐이라고 봅니다.

멋 모르고 빠져드는 것을 경고해 주는 것이라는 거죠. 

기왕에 믿던 사람을 꼬드겨 신앙을 버리게 하는 데 있는 것도 아니고 

기독교 단체에서 벌이는 일들에 일일이 태클거는 것도 아닐 겁니다.

 

물론 안티기독교 운동이 대중의 지지를 얻어야 하는 것은 분명합니다만..

[대중의 지지]라는 말의 의미를 달리 생각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안티기독교 운동에 우르르 몰려들어 너구 나구 전부 다 안티가 되어야 하고

그래서 [안티]라는 하나의 세력을 만든다는 게 여태까지의 관념이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그건 득보다 오히려 실이 많습니다.

쓸 데 없는 거품이라는 거지요.

 

우리가 얻어야 할 대중이란 [내 세력에 끼어드는 대중]이 아니라

[내 말에 공감하는 대중]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굳이 안티운동 같이 하겠다고 팔 걷어붙이고 달려들지 않더라도

내 말을 듣고 충분히 공감하여 기독교인이 된다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만 있으면

그것으로 충분하고 그게 다라는 겁니다.

 

그래서 안티기독교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은

누구나 그의 말에 공감할 수 있도록 가장 합리적이고 논리적이며

신뢰성있는 목소리를 내야만 합니다.

 

기독교나 그거 믿지 말라고 떠드는 놈이나 별 차이 없다는 소리나 들을 양이면

그건 이미 안티로서 존재할 가치가 없습니다.

 

안티는 세력을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안티기독교라는 이름 아래 우르르 뭉칠 필요가 없는 겁니다.

막말로, 개나 소나 주워다가 끌어들일 이유가 없다는 이야기죠.

 

기독교는 믿을 만한 종교가 아니라는 [사회의 전반적인 인식]을 확산시키는 데

그러한 인식을 끌어낼 만큼 설득력 있는 소수가 있으면 그것으로 족합니다.

지금은 [인터넷]이라는 강력한 도구가 뒷받침하고 있으니까요.

2차대전까지만 해도 머릿수가 우선이었습니다.

무기체계가 달라진 현대전에 있어서는 그 머릿수의 의미 자체가 다르지요.

이제는 얼마나 있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어떤 머리가 얼마나 있느냐를 따질 때입니다.

 

물론 안티기독교운동이 지금까지 이어져 온 데는..

수 많은 사람들을 매료시켰던 선배들의 활동과

그에 동조해 준 많은 사람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 많은 사람들을 무시할 수도 없고 무시해서도 안되겠지만,

수를 무시할 수 없었고.. 그만큼 중요했던 때가 있었음도 부인할 수 없는 일이지만,

시간이 지나 오면서 그 많은 수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에 눈을 감을 수만도 없는 일입니다.

 

시대는 변합니다. 그에 따라 방법도 바뀌어 갑니다.

안티운동도 이제는 그 패러다임 자체를 바꿔야 할 때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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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의 좌표가 무엇인지, 어떻게 활동할 것인지, 하나의 이데올로기를 제시하는 것인지...

는 개개인마다 생각이 다르다... 가 정답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궁금하신 질문에 답은 너무 포괄적입니다.

 

일단... 안티기독교운동과 클안기의 목적이나 목표도 다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도 Nosferatu님 말씀대로 안티운동의 패러다임 재설정도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바로 대답하려고 해도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칼럼을 포함한 여기 게시물 전체보다 많다고 봅니다.

 

인간을 위하는 모든 행위는 안티가 추구하는 방향과 같다고 해도 무리가 없다고 봅니다.

그것보다는...

안티가 왜 필요한가, 왜 생겼는가에 대한 의문이 먼저 풀리면 안티운동의 방향성을 나름 짐작해 볼 수 있을겁니다.

 

안티는 인간을 위하는 마음에서 출발합니다.

신의 명령이라며... 마녀사냥이나 전쟁을 일으키는 등의 어리석음을 후손에게 남겨 줄 수 없다는 겁니다.

 

독도... 약으로 쓰인다는 논리로 접근하지 않는다면

기독교는 인간의 역사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확신합니다.

 

내 가족, 민족을 살상한 대상이 용서되지 않듯이...

기독교의 역사가 살상한 수 억명의 목숨에 대해서도 용서할 수 없습니다.

 

교리, 신학, 신의 존재 유무, 현재 종교의 비윤리, 사건 사고....를 전부 무시하고도...

전 기독교는 인간에게 절대로 필요없는 종교라고 생각합니다.

 

환경단체에 소속되어 있지 않아도... 환경오염을 반대하듯이...

안티가 아니더라도... 기독교를 객관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바랄 뿐입니다.

 

거창하지는 않지만 저는 그게 목표입니다.

공감대 형성만으로도... 교회가 문을 닫거나 목사가 직업을 잃는다면...

그게 곧 기독교를 제대로 심판한 결과라고 저는 봅니다.

그래서... 전 저절로 발생될... 교회 감소, 기독교 박멸이 목표가 아닙니다.

 

업무가 많아서... 횡설수설은 이만 접겠습니다.

 

궁금하신 내용은 컬럼을 많이 이용해 주십시오. ^^;;

 

2007-07-20 15:19 | 출처 : [카페] 클럽 안티 기독교 1:1질문 | 스크랩 |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