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 '안티계를 떠나며'라는 글을 쓴 거울이라는 안티는 독실한 불자 안티입니다.
떠날 무렵인 2007년 경에는 다른 안티들과 갈등이 있었습니다.
특히 명문 K대의 후배인 권광*와는 반기련 자게에서 설전을 벌리게도 했습니다.
이런 갈등들이 불교방송에도 출연한 적이 있다고 한 역량있는 불자 안티인 거울이 반기련을 떠난 원인이 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러나 아래애서 쓴 안티계를 떠나는 이유에서는 이러한 안티간의 갈등은 언급하지 않습니다.
그의 가족들은 기독교 신자이며 교회에서 상당한 직분을 가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거울 역시 교회를 다녔으나 마음의 평안을 얻지 못하고 서책을 통해 불교에 접하고 절에 들어가 행자생활을 했으나 승적에 들지 못하고 하산하여 복학하여 학교를 졸업하고 취직하고 결혼하여 가정을 꾸리게 됩니다.
그러나 아버지가 별세한 후 기독교 신자인 형제들과 계모가 유산을 임의 처분하고 해체된 가정 때문에 안티가 된 것으로 안티가 된 동기를 말하고 있습니다.
아마 안티간의 갈등으로 더 이상 활동할 의욕을 잃고 안티활동을 접으며 동지들과 갈등 때문이 아닌 개인적인 사유를 활동 중단의 이유로 들고 있는 것으로 보아 생각이 깊은 분이라 생각됩니다.
아래는 안티계를 떠나며 반기련 안티들에게 남긴 말과 이를 아쉽게 여기는 댓글을 소개합니다.
특히 불자로 강성 여류 안티인 미갓이 거울이 안티계를 떠나는 것에 대하여 아쉬움을 표명하고 있습니다.
제목 : 안티계를 떠나며 그동안 함께 해주신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글쓴이 : 거울 날짜 : 07-07-28 06:55 조회 : 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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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계를 떠나며 그동안 함께 해주신 분들께 사과드립니다.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한 말씀씩이라도 인사드려야 하지만 일일이 한 분 씩 인사드리지 못함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부족한 사람이 일을 벌이고 마무리도 못하고 물러나게 되어 무어라 사죄의 말씀을 드릴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의 살아온 역정을 말씀드리는 것으로 사과를 대신하고자 합니다.
안티를 한다고 깨어진 가족관계가 회복될 일은 전혀 아닌데...그러나 맺친 한이라는 것이 이런 것인지.....
저의 누님과 여동생은 목사 사모인데, 목사와 결혼한 것이 아니라 술꾼과 바람둥이인
남편을 목사로 만든 사람들입니다. 제 여동기들은 사실 기독교 신앙이 아니었으면 자
살했거나 정신 이상이 되었을지 모를 절박한 상황에서 저쪽의 말로 큰 은사를 받은 사
람들이었습니다. 남동생은 장로이고...저희 집안은 이렇게, 저의 아버님 새 어머니, 저
의 형제 자매 모두가 기독교 신자입니다.
부모님이 제가 국민학교(초등학교) 3학년 때 이혼하시고 우리 형제들은 이른바 결손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저는 그야말로 절망 속에서 나날을 보냈습니다. 재수에 삼수에 술 먹고 싸우고...
철학을 공부한답시고 이를 악물고 대학에 들어갔으나, 그것으로는 제 문제가 해결될
것같지 않았습니다. 저쪽 어딘가에서 말씀드렸습니다만 순복음 교회 오산리 금식 기도
원에서 죽기로 작정하고 기도를 드렸던 일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글에서 말씀드렸듯
이 그 때 뿐이었고 마음은 평안을 얻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책방에서 불교서적을 접하게 되었고, 대학 등록금을 들고 가출하여 인
연이 있었던 어느 절에 내려가 7~8년의 행자생활을 했습니다. 큰스님께서는 제가 중
될 사람이 아닌 줄 아셨는지, 거사 5계 외에 사미계도 주시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니 그
오랜 동안 절에 있었어도 전혀 출가인이 아니었습니다. 유발행자로 그야말로 일만 죽
도록 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돌아 올 때 큰스님이 주신 말씀은 진리는 마음에
있는 것이니 내려가거든 가족들과 함께 교회도 다니고....하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절에 있으면서 얻은 것이 무엇인지...그것은 간단히 말씀드릴 수가 없습니다. 그 일부
의 얘기를 저쪽 신앙고백의 글에서 잠시 말씀드린 일이 있습니다만...
어쨌거나 제가 집으로 돌아왔을 때, 아무도 반기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아버님은 당
장 다시 나가라고 하셨고, 누님과 여동생은 위에 말씀드린 대로 이제 막 크게 은혜를
받아 온 집안이 찬송과 기도가 넘치는 판이었습니다. 승복 누더기를 입고 돌아온 저는
집안에 발 디딜 곳이 없었습니다. 당장 나가라는 아버님 말씀에 하룻 밤 머물기를 간청
하여 온 밤을 뜬 눈으로 새우고 짐을 싸들고 나오려고 했을 때 저를 붙잡아 주신 분은
새어머니셨습니다.
대학교에 복학이 된다면 학비를 대 주시겠다고 알아보라는 말씀에 얼마나 고마웠나
모릅니다. 그리고 도저히 안 될 일이었는데, 기적같이 복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저를 포함한 온 가족이 모두 함게 교회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여동기들이 받은 그 큰 은혜의 뜨거움이 식어가기 시작하자 가족관계는 다시
냉냉해져 가기만 했습니다. 저는 집안의 죄인이었으므로 잠잫고 지켜볼 뿐 무어라 할
입장이 아니었습니다. 서로 잘믿네 못믿네, 내믿음이 옳으니 어쩌니...교만하다느니 하
나님 앞에 위선을 떤다느니...이제는 같은 신을 믿는다면서 서로 자기만 옳게 믿는다고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졸업하고 결혼도 했는데, 이제는 부모님을 찾아뵙는 것은 저의 가족과
새어머니의 소생인 남동생 뿐, 다른 형제들은 왕래가 끊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동안 선친께서 저와 남동생 이름으로 해 주신 땅이 있었는데, 외람되지만 저보다
단 세 살 많을 뿐인 새어머니에게 모두 드리기는 망설여지셨든지, 어쨌거나 한 쪽은 할
머니 할아버지를 모신 선산이었고 다른 한 쪽은 그 옆의 밭이었습니다.
아버님은 그 선산을 가족묘지라고 늘 말씀하셨는데, 돌아가시기 전에 시신을 기증하
시고 그 선산과 밭을 모두 어머니께 드리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돌아가시기 전에 위임
장 써서 도장과 함께 어머니께 다 드렸습니다. 이것은 아버님의 뜻을 따르는 것이기도
했지만 제가 집에 돌아왔을 때 저를 붙잡아 주시고 다시 학교에 다니게 해 주신 어머니
의 은혜에 보답하는 것이기도 했습니다. 아버님 돌아가시자 어머님은 할머니 할아버지
산소 다 파버리고 산 팔아 치운 후에 이사를 가셨는데, 어디로 가셨는지 모릅니다. 새
어머니 소생 남동생이야 알고 있겠지만 다시는 묻지 않았습니다. 장로인 남동생은 미
국에 살고 있었는데, 아버님 돌아가시자 땅 몽땅 팔아서 날랐습니다.
모두가 독실한 기독교 신자들입니다.
이게 저의 집안의 부끄러운 얘기이며 제가 왜 안티가 될 수 밖에 없었던가 하는 고백
입니다. 이제와서 생각하면 안티 노릇 아무리 열심히 한다고 이렇게 깨어진 집안이 회
복될 일도 아닌데..., 그야말로 옛 사람들이 말한 가슴에 맺친 한이라는 것이 이런 것인
지...같은 신을 믿는다는 부모 형제들이 서로를 원수같이 여기는 것을 보면서 저는 안
티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제 8월이면 실험이 끝난 아버님 시신 화장할 때 대학 병원에서 연락을 준답니다.
저는 그야말로 불효막심한 놈입니다. 살아 생전에 속만 썩여드렸고, 돌아가신 후에도
편히 모시지도 못했고...
이 모든 것이 안티를 한다고 풀릴 일도 아닌데...건방지게 제대로 안티하잡시고 나서
서 여러 사람 불편하게만 해서 두루 죄송하기 짝이 없습니다.
이제는 정말 오랬만에 소시적에 머물던 절에나 다녀오려 합니다. 모시던 큰 스님은
입적하신지 오래인데, 소식 듣고도 교회 나가던 시절이라 찾아뵙지도 못했습니다.
어느새 이렇게 나이를 먹었는지, 나이 값을 하기에는 제 나이가 너무 많은 것 같습니
다. 이제와서...사실 저 많이 울었습니다. 아버님 돌아가셨을 때 처럼 어제 밤에 많이
울었습니다. 가슴에 맺친것 다 쏟아내도록 많이 울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제는 여한
이 없습니다. 자식 도리 제대로 하지 못한 주제에 어디가서 무슨 할 말이 있다고...
이제는 물러나 근신하고자 합니다. 돌이켜보면 정말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실컷 울고 나니 마음에 응어리가 풀렸는지, 안티계를 떠나는데 미련이 없습니다.
그동안 함께 해 주셨던 분들이나, 저 쪽 반기련 분들이나, 여기 주인장이신 신비인님
이나...모두 내내 건승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시작한 일 중간에 그만두고 물러가게
되어 너무 죄송합니다.
부끄럽게 떠나면서 감히 말씀드릴 처지가 못됩니다만, 모쪼록 남아있는 앙금들 풀어
버리시고 안티의 초심으로 돌아가 그야말로 "합리적인 지성과 따뜻한 인간애"를 갖춘
안티로서 대외적으로 건전한 시민의 소리로서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힘을 합쳐 주
시기를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이제 저에게는 마음에 남은 것이 없습니다. 이 나이에 실컷 울고나니 열정도 식었습
니다. 그래서 저는 더이상 안티라 할 수 없습니다. 이제는 그저 죽을 준비를 하는 늙은
이일 뿐입니다.
이제 저에게 남은 일은 단 세 가지 - 퇴임 할 때까지 맡은 일에 충실하는것, 제 아내
와 자식을 죽을 때까지 마음을 다해 사랑하는 것,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진정 무엇인지
날카롭게 깨어서 지켜보는 것(이것을 위빠사나 수행이라 한답니다) - 뿐입니다.
저로 인해 마음 상하신 분들은 모쪼록 용서해 주시기 바라면서 이만 물러가고자 합니
다.
인연이 남아 있다면 또 어딘가에서 뵈올 수도 있겠지요.
모쪼록 바라시는 일들 다 이루시기 바랍니다.
인사말만 계속하면서 끝 낼 수가 없군요. 사람의 미련이란...그럼...
\\\\\\\\\\\\\\\\\\\\\\\\\\\\\\\\
초보안티 답변' 삭제 07-07-28 07:14
휴~우.....()()()
영원한 안티로 남아 주세요...
괴강성 답변' 07-07-28 07:24
그동안 거울님의 글을 하나도 않빠트리고 다 봤습니다.
그만큼 사람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글을 쓰시는 분이십니다.
이제 개독 안티 제대로 한번 해보셔야 되지 않겠습니까?
뭐...? 대단한거 있겠습니까?
개독들이 사회악 적인 행동할때 눈치봐야 되는 단체가 있다는것 만으로도 안티 아니겠습니까?
개독박멸 이라는 과녘 내 걸었다고 활 쏘는대로 다 명중 할수는 없겠지요.
과녘 언저리만 맞아도 않쏘는것 보다야 낫지 않겠습니까?
본문 보고 안습이 와서~~
주절거려 봤습니다.
megod 답변' 07-07-28 07:55
^^*
합장하고 싶지만 그것 또한 굴레이기에
인간적인 편안한 동감과 인사를드립니다
어쨋든 종교는 종교일뿐입니다 ...그것이 불교일찌라도
자신을 관 하시는 공부에 접하신다니
마음이 편해지실것같습니다
저또한 여러스님들이 저의 겉면만 보고 머리깍으라 이르신적이 많았었지요
그리고 한때는 제가 머리를 깍았다는 소문이 난적도 많았구요
또한때는 미친듯한 수행또한 해보았지요 뭐 죽기를 각오하지는 않았습니다만
귀신을 두려워 하지는 않았을 정도 이였습니다
지장행자를 자칭하며 수없이 들락거리던 안티들의 대문들 개독들과싸우던 나날들
집요한 경찰들과의 대립으로 공무집행방해까지 끌고 갔따가 ...스님의 도움으로 탈출했고
ㅎㅎㅎ안되겠구나 이리 이중적인 공부는 나의 도움도 타의 도움도 안되겠구나 하며
저의 불카페두곳을 팽기치고 직접적으로 직업안티로 들어온것입니다
벌써 그세월이 꽤되는군요
그간에 모르는척 아는척 ...은근슬쩍으로 넘어가려 했는데 ....
만나자 이별 거울님과는 대화를 이루려는가 했습니다
근간에 데도않는 찌거기를 주어들고
다른법들을 주어야 무엇을 별다른줄 아는이들이 많은 작금의시간에 ...어쨋든
간다고 아주 가는것도 아니며 안온다고 아주 안오는것도 아닙니다
거울서밴님의 가족우애와 더불어 간간이 안티의 일도 참여 하실줄알겠습니다
한번의 안티는영원한안티 입니다 저를 보십시요 불자자리에서 간간이 가다가 결국에서
본연의 자리로 돌아오는것을 ///향간의 덜충한것들은 뭐 불자는 오장육봏가 아닌
오보인줄아는 가 봅니다 저는 여래지를 보살지를 반야지를 원하지도 않습니다
구하지도 않습니다 이모든것을 저 자신의 방편으로 삼은지 오래 되었으니까요 ..이부분에서는
모 스님과의 거량이 지금도 끝나지않을정도 입니다만 ...ㅋㅋ 아무튼 거울님
지금쉬시고 또 뵙겠습니다 저의 모습을 다 비치지않았지만
어느정도의 모습을 보이고 싶어 이리횡수설하였습니다
오늘은 꼬리에 횡수설하는사람들이 많네요 거울님쳐다보면서
새내기킬러 답변' 07-07-28 08:58
거울님! 안티계가 따로 있겠습니까만은
만일 작금의 반기련이 안티의 구심점이라면 그건 지옥이나 다름 없습니다.
그야말로 지옥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겁니다.
안티 단체에 연연해 하지 마시고 홀가분하게 개인으로 돌아가시어
거울님의 뜻을 다른 방법으로 펴시기 바랍니다.
거울님께서 계신 곳이 여느곳이라도 그곳이 바로 안티의 중심입니다.
그동안 거울님의 글 많이 보았습니다. 많은 것을 느끼게 해 주셨습니다.
또한 잘 알지도 못하는 저에게까지 따뜻한 배려를 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를 드립니다.
북경 답변' 삭제 07-07-28 12:30
부디 건강하십시오..
혹 마음이 조금 열리시거든 저에게 소식이라도 한자 넣어주시고요.
시스템에 뭐가 문제가 있는지 가입된 회원이 아니거나...하는 오류문자가 뜨네요.
여기다 제 이메일을 적겠습니다.
\\\\\\\\\\\\\\\
54 신비인님 안녕하세요 (3) Signature 07-07-31 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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