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들어와보니 쯧3형님 관련해서 좀 시끄러웠네요.
지나간 얘기니 어쩔 순 없다해두 좀 더 구체적인 대화를 해 보심이 어떠셨나 싶습니다. 뭐, 가끔 삐쭉 들어와서 할 말은 못된다지만요 -_-;;;
토욜날 광주 출장 안가면 오프 참석하려구 계획중입니다. 서울로 도망간(!) 디플이도 나오려나 모르겠네요.
어머니 돌아가신 후 지난 수요일 49제를 지냈습니다. 일가친척 모여서 산에가서 예배를 봤지요.
뭐, 어머니 소원이 제사 대신 예배니까 소원 들어드리는게 옳다고 생각되어 제 주관으로 예배보고 산에서 내려왔습니다.
예배 볼 때에는 어머니 생각에 경건했는데, 산에서 내려오니 왜 그리 근질근질한지... (어머니, 죄송요 ㅠ.ㅠ)
게다가 작은집에서는 기도 억수로 잘한다고 어머니 살아 소원대로 먹사 하는게 어떻겠냐고 농담하시는데... 그런 농담 싫어요 작은 어머니!
두달 정도 야훼방사능에 노출당하지 않다가 심하게 피폭당하고 나니 대략 정신이 멍해지고 새는 왱알앵알 하더군요. -_-;
어쨌든 야훼방사능에서 완전히 멀어진지 2달 남짓.
그동안 달라진 것들입니다.
불 나기 전과 비교하여 생산설비는 45% 복구. 총 주문량 70% 증가. -> 결론 : 밤샌다. 물건 제때 못가는데에는 열라 아부해야 산다. -_-;
집에서 내던 십일조는 이제 아웃. -> 결론 : 안내는 만큼 앵겔계수를 증가시켰다. 밥상이 풍요롭다. 외식도 한다. ^^;
일요일 아침 편한 마음으로 늦잠을 잘 수 있다. -> 결론 : 월요일 출근할 때도 피로가 풀리지 않을 때가 많았는데, 지금은 충전 만땅이다.
집에서 밥 먹을 때 기도 안 한다. -> 결론 : 소화효소 분비가 20% 증가하여 소화가 잘된다. 체할 일이 없다.
교회에서 찾아오지 않는다. -> 결론 : 이건 좀.... 빨래가 밀렸다.... (어머니 교회 친구분들이 가끔 찾아오셔서 말동무 및 빨래등등 해주셨다. 교회 다니는 유무를 떠나서 가끔 찾아다니며 과일이라도 한짝씩 사드려야겠다.)
교회 다니는 여자 안 데려와도 된다. -> 결론 : 누가 좋은 여자 소개좀 시켜주3.... ㅠ.ㅠ
사람의 일이란게 기도를 하던 안하던 노력, 시운이 만나면 잘 풀리는 것 아닐까요?
기도할 시간에 계획표라도 한번 짜보는 생활을 한다면 좋을 것입니다.
어려운 일 겪으면서 느낀 점은... 내세가 있으면 어떻고 없으면 어떻단 말입니까.
내세가 없는 허무한 삶을 살지 말라고 교회사람들이 말을 하는데, 내세가 없는게 왜 허무하단 말입니까.
이 순간에도 수억개의 별이 죽어가고 또 태어나는 무한한 공간 속에서, '나'라는 존재가 '나'임을 알고 살아가는 찰나의 순간만큼 빛나는 것이 또 어디에 있을까요.
내세따위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입니다. 지금 이순간 치열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뭐, 말은 이렇게 하지만 저도 의지가 그리 강한 편은 아니라 삽질도 많이 합니다만.... -_-;
어쨌든, 신이라는 존재 아래에서 설설 기는 찰나와, '나'로써 살아가는 찰나를 비교할 때, 저는 설령 다시 태어난다 해도 '나'로써 살고 죽겠습니다.
사람이 죽으란 법은 없더군요. 악재가 겹치더라도 죽어라 돌아치니 빠질 구멍이 생깁니다. 아직 보험사와 구상권 문제가 남아있지만, 그 역시 열심히 헤쳐나갈(이라고 쓰고 '배째라'고 중얼거린다.) 것이구요. ^^;
비가 멎었네요. 나가서 심호흡좀 하고 잠시 공장에 가봐야겠네요.
ps. 위에 큰글씨를 다시한번 읽어보시고 연락 주세요. (후다닥~~~~~)